풍영루 시에 차운하다〔次風詠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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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2회 작성일 21-07-28 00:21본문
금계집 외집 제4권 / 시(詩)
풍영루 시에 차운하다〔次風詠樓〕
누대는 상쾌한 가을 기운을 머금었고 / 樓含秋氣爽
밤은 밝은 달빛을 토하누나 / 夜吐月華明
비파를 타노라니 순수한 천성 꿈틀대고 / 鏗瑟天機動
못가에서 옲조리니 봄풀이 돋아나네 / 吟池春草生
산에서 어진 자의 고요함에 의지하고 / 山依仁者靜
바람에서 성인의 맑음을 배운다네 / 風學聖之淸
오 년 만에 다시 온 곳인데도 / 五載重臨地
아이들이 내 성명 기억하고 있구나 / 兒童識姓名
[주-D001] 풍영루(風詠樓) : 경상남도 양산시 교동(校洞)에 있는 조선시대 양산향교 정문 문루이다.
[주-D002] 비파를 …… 꿈틀대고 : 공자가 여러 제자들에게 각자의 뜻을 말해보라고 했을 때, 증점(曾點)이 말하기를 “늦은 봄에 봄옷이 이루어지면 관자(冠者) 5, 6인, 동자(童子) 6, 7인과 함께 기수(沂水)에서 목욕하고 무우(舞雩)에서 바람을 쐬고 시가(詩歌)를 읊으면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論語 先進》 곧 물욕에 흔들리지 않고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는 사람의 고상한 인품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누각의 이름이 풍영(風詠)이므로 증석(曾晳)이 말한 그 경우와 글자와 같아 인용한 것이다.
풍영루 시에 차운하다〔次風詠樓〕
누대는 상쾌한 가을 기운을 머금었고 / 樓含秋氣爽
밤은 밝은 달빛을 토하누나 / 夜吐月華明
비파를 타노라니 순수한 천성 꿈틀대고 / 鏗瑟天機動
못가에서 옲조리니 봄풀이 돋아나네 / 吟池春草生
산에서 어진 자의 고요함에 의지하고 / 山依仁者靜
바람에서 성인의 맑음을 배운다네 / 風學聖之淸
오 년 만에 다시 온 곳인데도 / 五載重臨地
아이들이 내 성명 기억하고 있구나 / 兒童識姓名
[주-D001] 풍영루(風詠樓) : 경상남도 양산시 교동(校洞)에 있는 조선시대 양산향교 정문 문루이다.
[주-D002] 비파를 …… 꿈틀대고 : 공자가 여러 제자들에게 각자의 뜻을 말해보라고 했을 때, 증점(曾點)이 말하기를 “늦은 봄에 봄옷이 이루어지면 관자(冠者) 5, 6인, 동자(童子) 6, 7인과 함께 기수(沂水)에서 목욕하고 무우(舞雩)에서 바람을 쐬고 시가(詩歌)를 읊으면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論語 先進》 곧 물욕에 흔들리지 않고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는 사람의 고상한 인품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누각의 이름이 풍영(風詠)이므로 증석(曾晳)이 말한 그 경우와 글자와 같아 인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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