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헌 시에 차운하다〔次竹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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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5회 작성일 21-07-28 00:20본문
금계집 외집 제4권 / 시(詩)
죽헌 시에 차운하다〔次竹軒〕
푸르름을 다투는 천 줄기의 옥 / 戰碧千竿玉
더위 밀치며 홀로 서늘함을 부채질하네 / 排炎獨扇凉
소무의 절개를 지킬 수 있고 / 能持蘇武節
중유의 강함 변절시키지 않네 / 不變仲由强
밤 고요하면 맑은 퉁소 소리를 내고 / 夜靜淸簫動
바람 가늘면 고운 분처럼 향긋하네 / 風微細粉香
어느 해에나 봉실을 드리워 / 何年垂鳳實
봉황이 조양에 내리는 걸 볼까 / 會見下朝陽
[주-D001] 소무(蘇武)의 절개 : 소무는 한 무제(漢武帝)때 중랑장(中郞將)으로 흉노(匈奴)에 사신 갔다가, 19년 동안을 억류되어 온갖 곤욕을 다 치렀다. 그러나 끝까지 절개를 굽히지 않고 한에서 가져간 대나무 부절(符節)이 다 닳도록 버티다가 소제(昭帝)가 즉위하여 흉노와 화친(和親)한 후에 비로소 노인이 된 몸으로 돌아왔다. 《漢書 卷54 蘇武傳》
[주-D002] 중유(仲由)의 강함 : 중유는 자로(子路)를 말한다. 자로가 공자에게 ‘강(强)’에 대해 물었을 때, 공자가 “병기와 갑옷을 깔고 자서 죽어도 싫어하지 않음은 북방의 강함이니, 강한 자가 이에 처한다.”라고 한 말이 있다. 《中庸章句 第10章》
[주-D003] 봉실(鳳實) : 봉황이 대나무 열매를 먹는다는 뜻에서, 죽실(竹實)을 가리킨다.
[주-D004] 조양(朝陽) : 《시경》 〈권아(卷阿)〉에 “오동은 저 조양에서 자라고, 봉황은 고강에서 운다.〔梧桐生矣 于彼朝陽 鳳凰鳴矣 于彼高岡〕”라고 하였는데, 그 주에 “산의 동쪽을 조양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조양은 영천의 조양루(朝陽樓)를 말한다.
죽헌 시에 차운하다〔次竹軒〕
푸르름을 다투는 천 줄기의 옥 / 戰碧千竿玉
더위 밀치며 홀로 서늘함을 부채질하네 / 排炎獨扇凉
소무의 절개를 지킬 수 있고 / 能持蘇武節
중유의 강함 변절시키지 않네 / 不變仲由强
밤 고요하면 맑은 퉁소 소리를 내고 / 夜靜淸簫動
바람 가늘면 고운 분처럼 향긋하네 / 風微細粉香
어느 해에나 봉실을 드리워 / 何年垂鳳實
봉황이 조양에 내리는 걸 볼까 / 會見下朝陽
[주-D001] 소무(蘇武)의 절개 : 소무는 한 무제(漢武帝)때 중랑장(中郞將)으로 흉노(匈奴)에 사신 갔다가, 19년 동안을 억류되어 온갖 곤욕을 다 치렀다. 그러나 끝까지 절개를 굽히지 않고 한에서 가져간 대나무 부절(符節)이 다 닳도록 버티다가 소제(昭帝)가 즉위하여 흉노와 화친(和親)한 후에 비로소 노인이 된 몸으로 돌아왔다. 《漢書 卷54 蘇武傳》
[주-D002] 중유(仲由)의 강함 : 중유는 자로(子路)를 말한다. 자로가 공자에게 ‘강(强)’에 대해 물었을 때, 공자가 “병기와 갑옷을 깔고 자서 죽어도 싫어하지 않음은 북방의 강함이니, 강한 자가 이에 처한다.”라고 한 말이 있다. 《中庸章句 第10章》
[주-D003] 봉실(鳳實) : 봉황이 대나무 열매를 먹는다는 뜻에서, 죽실(竹實)을 가리킨다.
[주-D004] 조양(朝陽) : 《시경》 〈권아(卷阿)〉에 “오동은 저 조양에서 자라고, 봉황은 고강에서 운다.〔梧桐生矣 于彼朝陽 鳳凰鳴矣 于彼高岡〕”라고 하였는데, 그 주에 “산의 동쪽을 조양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조양은 영천의 조양루(朝陽樓)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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