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서헌 시에 차운하다〔次昌原西軒韻〕 > 금계외집 4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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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서헌 시에 차운하다〔次昌原西軒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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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3회 작성일 21-07-2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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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집 외집 제4권 / 시(詩)


창원의 서헌 시에 차운하다〔次昌原西軒韻〕

날아갈 듯한 서헌의 높은 기둥은 하늘에 가깝고 / 飛軒高棟近雲霄
삼 리의 봄날 성은 들녘 다리를 굽어보고 있네 / 三里春城俯野橋
비는 정성을 들여 검푸른 산을 단장하고 / 雨著工夫粧翠黛
바람은 의기가 생겨 층층 파도를 일으키네 / 風生意氣湧層濤
구성의 피리 연주하느라 대숲은 빽빽하고 / 九成簫奏篁林密
온갖 향기 잇닿으니 꽃 그림자 겹쳐지네 / 百和香連花影交
바닷가에서 누워있노라니 시절 늦은 게 놀라워 / 一臥海天驚節晏
장하던 마음도 쇠락하여 귀밑 백발만 나부끼네 / 壯心寥落鬢雙飄

병으로 며칠을 누워 있다가 비로소 조섭하여 읊을 수 있게 되었다.

[주-D001] 구성(九成)의 …… 빽빽하고 : 구성은 여러 차례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한 곡의 연주가 완전히 끝나는 것을 일성(一成)이라고 한다. 《서경》 〈익직(益稷)〉에 “소소를 아홉 번 연주한다〔簫韶九成〕”라고 하였는데, 정현(鄭玄)이 말하기를 “성(成)이라는 것은 끝났다는 말과 같다. 한 곡을 다 연주하고 나면 반드시 바꾸어 다시 연주하기 때문에 경(經)에는 구성(九成), 전(傳)에는 구주(九奏),《주례(周禮)》에는 구변(九變)이라 하였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구성의 피리 연주’란 실제 피리 연주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바람이 부는 빽빽한 대숲에서 나는 다양한 소리를 시적으로 칭한 것이다.

[주-D002] 온갖 향기 : 원문의 ‘백화향(百和香)’은 대개 각종 향료(香料)를 섞어서 제조한 향을 가리키지만 여기서는 문자적 의미로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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