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헌 시에 차운하다〔次秋月軒〕 > 금계외집 4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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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헌 시에 차운하다〔次秋月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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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6회 작성일 21-07-2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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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집 외집 제4권 / 시(詩)


추월헌 시에 차운하다〔次秋月軒〕

나무 그림자 하늘빛이 한 거울에 담겼는데 / 樹影天光一鏡涵
구름 뚫은 긴 대나무 쪽빛보다 더 푸르네 / 拂雲脩竹翠勝藍
남은 꽃 수놓인 곳에 봄날은 반이나 지났고 / 殘花繡地春强半
광풍제월 얼음 마음에 밤은 이미 삼경이네 / 霽月氷襟夜已三
노래는 생소한 피리 같아 소리 절로 껄끄럽고 / 吟似寒竽聲自澁
마음은 늙은 학 같아 귀밑털이 듬성듬성하네 / 心如老鶴鬢空毿
분사에서 중임 맡아 조금의 보탬도 없으니 / 分司寄重無毫補
부질없이 청총말 끌어 부끄러울 뿐이네 / 徒擁靑騘祇發慙

[주-D001] 광풍제월(光風霽月) : 비 온 뒤의 맑은 바람이 불고 달이 뜬 깨끗한 풍광을 뜻한다. 송(宋)나라 황정견(黃庭堅)이 〈염계시서(濂溪詩序)〉에서 주돈이의 높은 인품과 탁 트인 흉금을 묘사하여 “흉금이 시원하기가 마치 맑은 바람에 달이 씻긴 듯하다.〔胸中灑落 如光風霽月〕”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주-D002] 분사(分司) : 경연청(經筵廳)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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