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응인이 퇴계의 계당을 읊은 시에 차운하다 2수 〔次權應仁賦退溪溪堂 二首〕 > 금계외집 4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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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응인이 퇴계의 계당을 읊은 시에 차운하다 2수 〔次權應仁賦退溪溪堂 二首〕 > 금계외집 4권 시

권응인이 퇴계의 계당을 읊은 시에 차운하다 2수 〔次權應仁賦退溪溪堂 二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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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0회 작성일 21-07-2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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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집 외집 제4권 / 시(詩)


권응인이 퇴계의 계당을 읊은 시에 차운하다 2수 〔次權應仁賦退溪溪堂 二首〕

고관대작의 영화를 어찌 사모하겠는가 / 軒冕榮何慕
구름 낀 산에 머물려는 뜻 쇠하지 않았네 / 雲山志不降
명성은 천하가 받들었지만 / 聲華推四海
흉금은 삼강에서 멀어졌네 / 胸次眇三江
시를 짓던 돌에 눈을 쓸고 / 雪掃題詩石
《주역》 읽던 창에서 매화를 보네 / 梅看讀易窓
평상에 올라 한바탕 웃으니 / 上牀承一笑
녹문산의 방덕공 뵙는 것보다 낫네 / 勝拜鹿門龎


옛길에서 전인이 남긴 공업을 찾고 / 古道尋遺緖
흐르는 세월에 흘러가는 내를 어루만지네 / 流光撫逝川
옥무지개는 푸르러 벽옥을 꿴 듯하고 / 玉虹靑貫壁
차가운 거울은 깨끗하여 하늘을 머금었네 / 寒鏡凈涵天
명분과 실질은 경중이 현격한데 / 名實懸輕重
나가고 숨는 것은 어느 것이 앞이고 뒷일까 / 行藏孰後先
끝없는 초가 안에서의 흥취는 / 無窮菴裏趣
세속의 사람들에게 전하지 말게나 / 不向俗人傳

[주-D001] 삼강(三江) : 한강(漢江)을 구분하여 부르는 이름으로 한강ㆍ용산강(龍山江)ㆍ서강(西江)을 가리킨다. 남산(南山) 남쪽 일대 노량(鷺梁)까지를 한강, 남산 서쪽 마포(麻浦)까지를 용산강, 용산강의 하류 양화도(楊花渡)일대를 서강이라 하였다. 여기서는 한양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주-D002] 녹문산(鹿門山)의 방덕공(龐德公) : 녹문산은 중국 호북(湖北) 양양현(襄陽縣)에 위치하고 있다. 후한 시대 방덕공이 처자를 거느리고 이 산으로 들어가서 돌아오지 않았다 하여, 후세 사람들이 은사(隱士)가 사는 곳을 지칭하는 말로 인용하였다. 《後漢書 卷83 龐公列傳》

[주-D003] 옥무지개는 …… 듯하고 : 주위의 푸른 산봉(山峰)을 말한 것이다.

[주-D004] 차가운 …… 머금었네 : 맑은 시내를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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