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배임의 시에 차운하다〔次裵上庠 任〕 회산(檜山)에 있었다. > 금계외집 4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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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배임의 시에 차운하다〔次裵上庠 任〕 회산(檜山)에 있었다. > 금계외집 4권 시

상상 배임의 시에 차운하다〔次裵上庠 任〕 회산(檜山)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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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7회 작성일 21-07-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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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집 외집 제4권 / 시(詩)


상상 배임의 시에 차운하다〔次裵上庠 任〕 회산(檜山)에 있었다.

푸른 연기가 느릅나무 불을 바꾸어 / 靑煙變楡火
괴로운 회포에 해 길어진 걸 알겠네 / 煩襟覺日永
짙은 그늘은 여름 장막을 만들고 / 濃陰結夏帷
그윽한 새는 푸른 그늘에서 우짖네 / 幽鳥啼綠影
낮잠 자다가 외로운 꿈에서 깨어 / 攤飯破孤夢
장부 치웠더니 관아의 뜰 고요하네 / 簿掃公庭靜
처량하게 문득 그리운 이 생각하니 / 悄然忽相思
고목에서 까마귀가 어둠을 재촉하네 / 老樹鴉催暝


봄 보냈으니 어디에서 돌아가는 봄을 볼까 / 送春何處見春歸
날리는 버들과 남은 꽃이 나그네 옷에 얼룩지네 / 飛䋈殘紅點客衣
맑고 화창한 절기로 바뀌는 것이 바로 오늘인데 / 節換淸和今日是
긴 밧줄로 다해가는 햇살 묶으려는 걸 누가 알랴 / 長繩誰解繫殘暉

[주-D001] 상상(上庠) : 성균관(成均館)의 생원을 이르는 말이다.

[주-D002] 느릅나무 불 : 원문의 ‘유화(楡火)’는 봄을 뜻하는 말이다. 《주례(周禮)》 〈사관(司爟)〉에 “사시(四時)에 따라 나라의 불을 바꾼다.”라고 하였는데 정현(鄭玄)의 주(註)에서 “봄에는 느릅나무와 버드나무〔楡柳〕의 불을 취한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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