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차운을 받들어 화답하다〔承和復次〕 > 금계외집 4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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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차운을 받들어 화답하다〔承和復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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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0회 작성일 21-07-2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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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집 외집 제4권 / 시(詩)


다시 차운을 받들어 화답하다〔承和復次〕

더러운 도랑이 맑은 물에 비치는 것 부끄러운데 / 汚渠多愧暎淸流
경거에 욕되게 보답하였으니 웃음만 터지네 / 辱報瓊琚笑未休
나라를 경륜할 재주 있으니 사마가 마땅하고 / 經國有才宜結駟
짐수레 끈 공적 없으니 견우에게 부끄럽네 / 服箱無效愧牽牛
사람 먹이는 건 예로부터 근심을 나누는 것이고 / 食人從古分人患
세상 피하는 건 세상 가득한 시름 잊으려 함이네 / 避世全忘滿世愁
명운이 부침하는 것을 어찌 말할 수 있겠는가 / 命也昇沈何足道
청안이 돌아오지 않았는데 눈이 머리를 뒤덮었네 / 未回靑眼雪渾頭

[주-D001] 더러운 …… 부끄러운데 : 유강(兪絳)의 답시에 황준량의 맑음을 치켜세운 내용이 있어 자신을 도랑으로 낮추어 일컬은 것이고 맑은 물은 유강을 일컬은 것이다.

[주-D002] 경거(瓊琚) : 보배로운 구슬로 훌륭한 시문을 뜻한다. 여기서는 유강의 시를 가리키는 말이다. 《시경》 〈모과〔木瓜〕〉에서 “나에게 모과를 주거늘, 경거로 갚네.〔投我以木瓜 報之以瓊琚〕”라고 하였다.

[주-D003] 사마(駟馬)가 마땅하고 : 말 네 마리를 맨 수레로, 현달한 관원이 타는 수레를 말하는데, 여기서는 유강이 관리됨이 마땅하다는 말이다.

[주-D004] 짐수레 …… 부끄럽네 : 한유(韓愈)의 〈삼성행(三星行)〉에 “견우는 짐수레를 끌지 못하고, 북두는 주장을 뜨지 못하네.〔牛不見服箱 斗不挹酒漿〕”라고 한 구절에서 유래하였다. 《韓昌黎集 卷4》

[주-D005] 청안(靑眼) : 반가운 눈길을 뜻한다. 진(晉)나라 때 청담(淸談)으로 자고(自高)하던 완적(阮籍)이 고사(高士)를 만나면 반갑게 맞아 청안을 뜨고 예속(禮俗)을 따지는 선비를 만나면 미워하여 백안(白眼)을 떴던 데서 유래한다. 《晉書 卷49 阮籍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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