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조항 동헌에서 이 상공 중앙의 시에 차운하다〔彌助項軒次李相公重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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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9회 작성일 21-07-28 00:03본문
금계집 외집 제4권 / 시(詩)
미조항 동헌에서 이 상공 중앙의 시에 차운하다〔彌助項軒次李相公重仰〕
웅장한 백이관이 바다 어귀를 진압하고 / 百二雄關鎭海門
금사진 안에서 일천의 군사를 거느리네 / 金蛇陣裏擁千軍
밭갈이 하는 봄에 뽕나무 가래나무가 변방에 이어지고 / 耕春桑柘連荒塞
물 건너 바다에도 성군의 은덕 입었네 / 航海朝宗荷聖君
검 두드리며 낭랑히 읊조리니 의기가 더하고 / 彈劍朗吟增意氣
바람결에 높이 휘파람 불어 요망한 기운 씻네 / 倚風高嘯盪妖氛
고래 같은 파도 너머에는 대마도 아득한데 / 蒼茫馬島鯨波外
우리와 오랑캐로 갈리는 건 여기에서 라네 / 地割華夷到此分
[주-D001] 백이관(百二關) :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요새지를 말한다. 옛날 진(秦)나라 땅이 험고(險固)하여 2만 인으로 제후의 백만 군대를 막을 수 있다〔秦得百二焉〕는 말에서 비롯된 것이다. 《史記 卷8 高祖本紀》[주-D002] 금사진(金蛇陣) : 고대(古代) 일종의 진법(陣法)으로 대오(隊伍)를 기다랗게 편성하는 것을 사진(蛇陣), 또는 일자장사진(一字長蛇陳)이라 하는데, 금사진 또한 여기에서 온 말이 아닌가 싶으나 자세하지 않다.[주-D003] 우리와 오랑캐 : 원문의 ‘화이(華夷)’는 보통 중화(中華)와 오랑캐라는 뜻으로 쓰이나 여기서는 우리와 왜라는 뜻으로 쓰였다.
미조항 동헌에서 이 상공 중앙의 시에 차운하다〔彌助項軒次李相公重仰〕
웅장한 백이관이 바다 어귀를 진압하고 / 百二雄關鎭海門
금사진 안에서 일천의 군사를 거느리네 / 金蛇陣裏擁千軍
밭갈이 하는 봄에 뽕나무 가래나무가 변방에 이어지고 / 耕春桑柘連荒塞
물 건너 바다에도 성군의 은덕 입었네 / 航海朝宗荷聖君
검 두드리며 낭랑히 읊조리니 의기가 더하고 / 彈劍朗吟增意氣
바람결에 높이 휘파람 불어 요망한 기운 씻네 / 倚風高嘯盪妖氛
고래 같은 파도 너머에는 대마도 아득한데 / 蒼茫馬島鯨波外
우리와 오랑캐로 갈리는 건 여기에서 라네 / 地割華夷到此分
[주-D001] 백이관(百二關) :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요새지를 말한다. 옛날 진(秦)나라 땅이 험고(險固)하여 2만 인으로 제후의 백만 군대를 막을 수 있다〔秦得百二焉〕는 말에서 비롯된 것이다. 《史記 卷8 高祖本紀》[주-D002] 금사진(金蛇陣) : 고대(古代) 일종의 진법(陣法)으로 대오(隊伍)를 기다랗게 편성하는 것을 사진(蛇陣), 또는 일자장사진(一字長蛇陳)이라 하는데, 금사진 또한 여기에서 온 말이 아닌가 싶으나 자세하지 않다.[주-D003] 우리와 오랑캐 : 원문의 ‘화이(華夷)’는 보통 중화(中華)와 오랑캐라는 뜻으로 쓰이나 여기서는 우리와 왜라는 뜻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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