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에서 배를 타고 두 포구를 지나 사량을 건넜는데 바람이 매우 어지럽게 불다〔自水營乘舟歷二浦渡蛇梁風甚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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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0회 작성일 21-07-28 00:02본문
금계집 외집 제4권 / 시(詩)
수영에서 배를 타고 두 포구를 지나 사량을 건넜는데 바람이 매우 어지럽게 불다〔自水營乘舟歷二浦渡蛇梁風甚亂〕
먼지 일으키는 말에 걸터앉기도 지겨운데 / 厭跨揚塵馬
다시 달을 꿰는 뗏목을 타게 되었네 / 還乘貫月槎
경곤은 바다와 산을 치켜드는데 / 鯨鯤掀海嶽
충신은 바람에 일렁이는 물결에 의지했네 / 忠信仗風波
얼굴 들어 구름 속의 고니를 보고 / 仰面看雲鵠
읊조림 높여 저물녘 까마귀 전송하네 / 高吟送暮鴉
가볍게 나는 갈매기는 벗하기 어렵거늘 / 輕鷗難與友
무슨 일로 소용돌이치는 물에서 자맥질하는가 / 底事浴盤渦
[주-D001] 경곤(鯨鯤) : 고래와 곤어를 가리킨다. 곤어는 북해(北海)에 살며 크기가 몇 천 리나 되는지 알 수 없다는 물고기로,《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나온다.
수영에서 배를 타고 두 포구를 지나 사량을 건넜는데 바람이 매우 어지럽게 불다〔自水營乘舟歷二浦渡蛇梁風甚亂〕
먼지 일으키는 말에 걸터앉기도 지겨운데 / 厭跨揚塵馬
다시 달을 꿰는 뗏목을 타게 되었네 / 還乘貫月槎
경곤은 바다와 산을 치켜드는데 / 鯨鯤掀海嶽
충신은 바람에 일렁이는 물결에 의지했네 / 忠信仗風波
얼굴 들어 구름 속의 고니를 보고 / 仰面看雲鵠
읊조림 높여 저물녘 까마귀 전송하네 / 高吟送暮鴉
가볍게 나는 갈매기는 벗하기 어렵거늘 / 輕鷗難與友
무슨 일로 소용돌이치는 물에서 자맥질하는가 / 底事浴盤渦
[주-D001] 경곤(鯨鯤) : 고래와 곤어를 가리킨다. 곤어는 북해(北海)에 살며 크기가 몇 천 리나 되는지 알 수 없다는 물고기로,《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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