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루 시에 차운하다〔次鎭東樓〕 웅천(熊川)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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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9회 작성일 21-07-27 23:59본문
금계집 외집 제4권 / 시(詩)
진동루 시에 차운하다〔次鎭東樓〕 웅천(熊川)에 있다.
누대에 올라 술잔 잡고 꽃자리에 기댔더니 / 登樓把酒倚華筵
해지는 웅진에 한이 아득하기만 하여라 / 落日熊津恨杳然
지도에서 항복한 왕이 일찍이 땅을 바쳤는데 / 軹道降王曾獻地
해국의 오랑캐들이 함부로 하늘을 기만하였지 / 海邦夷醜謾欺天
이 나라 산하 안에서 백전을 치렀어도 / 乾坤百戰山河裏
마을마다 나무들이 우로에 젖었구나 / 桑柘千村雨露邊
장사들 춘곤증에 관문 단속 하지 않고 / 將士眠春關不鎖
군함을 버려두고 고기잡이 하는 구나 / 閒抛兵艦作漁船
전쟁 방비가 매우 소홀하였기 때문에 말한 것이다.
[주-D001] 지도(軹道)에서 …… 바쳤는데 : 지도는 호해(胡亥)를 이어 즉위하였던 진왕 자영(秦王子嬰)이 패공(沛公) 유방(劉邦)에게 항복했던 정자이다. 《史記 卷6 秦始皇本紀》 여기서는 일본이 일찍이 우리나라에 복속해 왔으면서도 지금 함부로 속임수를 쓰고 있다는 말이다.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에 보면, 1227년(고구려 고종14)에 일본이 웅천을 습격했다가 패하자 뒤에 글을 보내어 사죄하고 수교를 요청한 사실이 있다.
[주-D002] 해국(海國)의 …… 기만하였지 : 왜구가 바닷가에서 노략질을 하며 조선을 괴롭힌 사실을 두고 얘기한 것이다.
진동루 시에 차운하다〔次鎭東樓〕 웅천(熊川)에 있다.
누대에 올라 술잔 잡고 꽃자리에 기댔더니 / 登樓把酒倚華筵
해지는 웅진에 한이 아득하기만 하여라 / 落日熊津恨杳然
지도에서 항복한 왕이 일찍이 땅을 바쳤는데 / 軹道降王曾獻地
해국의 오랑캐들이 함부로 하늘을 기만하였지 / 海邦夷醜謾欺天
이 나라 산하 안에서 백전을 치렀어도 / 乾坤百戰山河裏
마을마다 나무들이 우로에 젖었구나 / 桑柘千村雨露邊
장사들 춘곤증에 관문 단속 하지 않고 / 將士眠春關不鎖
군함을 버려두고 고기잡이 하는 구나 / 閒抛兵艦作漁船
전쟁 방비가 매우 소홀하였기 때문에 말한 것이다.
[주-D001] 지도(軹道)에서 …… 바쳤는데 : 지도는 호해(胡亥)를 이어 즉위하였던 진왕 자영(秦王子嬰)이 패공(沛公) 유방(劉邦)에게 항복했던 정자이다. 《史記 卷6 秦始皇本紀》 여기서는 일본이 일찍이 우리나라에 복속해 왔으면서도 지금 함부로 속임수를 쓰고 있다는 말이다.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에 보면, 1227년(고구려 고종14)에 일본이 웅천을 습격했다가 패하자 뒤에 글을 보내어 사죄하고 수교를 요청한 사실이 있다.
[주-D002] 해국(海國)의 …… 기만하였지 : 왜구가 바닷가에서 노략질을 하며 조선을 괴롭힌 사실을 두고 얘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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