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허정에서 조건중의 시에 차운하다〔涵虛亭次曺建中〕 > 금계외집 4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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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허정에서 조건중의 시에 차운하다〔涵虛亭次曺建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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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6회 작성일 21-07-2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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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집 외집 제4권 / 시(詩)


함허정에서 조건중의 시에 차운하다〔涵虛亭次曺建中〕

물그림자에 또렷이 그림 같은 들보가 비치는데 / 水影離離映畫梁
괘처럼 나뉜 붉은 기둥은 둥글고 모남을 본받았네 / 卦分丹柱體圓方
구름과 하늘은 예나 지금이나 푸른 빛 머금었고 / 雲天涵碧自今古
소나무와 대나무엔 눈서리 남아 한기 생겨나네 / 松竹生寒留雪霜
맑은 은하수가 갈래 나뉘어 석치가 부셔지고 / 淸漢派分石齒碎
둥근 연잎에 이슬 쏟아져 시혼이 서늘하네 / 圓荷露瀉吟魂涼
산이 사경의 달 토하는 걸 기다려 보았다가 / 待看山吐四更月
한 정자에 환한 빛이 사라지도록 마셔보리라 / 吸得一亭虛白光

정자의 본체가 모나고 둥글게 팔괘를 갖추고 있었다.

[주-D001] 함허정(涵虛亭) : 함양군 유림면 손곡리 지곡마을 엄천강 가에 있는 정자로 조선시대 초기에 함양 군수였던 최한후(崔漢候)가 지었다.

[주-D002] 맑은 …… 부셔지고 : 맑은 은하수는 정자 아래를 흐르는 강을 비유한 말이고, 석치(石齒)는 물에 잠긴 돌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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