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해운대 및 동헌 시에 차운하다〔次東萊海雲臺及東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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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4회 작성일 21-07-27 23:54본문
금계집 외집 제4권 / 시(詩)
동래 해운대 및 동헌 시에 차운하다〔次東萊海雲臺及東軒〕
바위 머리 노송엔 학이 바람 맞으며 빗질하고 / 巖頭松老鶴梳風
땅을 수놓은 산다가 바다에 비쳐 붉구나 / 繡地山茶照海紅
푸른 기운이 노을을 감싸 갈 길이 헷갈리는데 / 縹氣籠霞迷去路
취하여 옥색 구름 속으로 붓을 휘둘러보았네 / 醉來揮筆彩雲中
담 모퉁이 배꽃이 눈에 환하게 비치는데 / 牆角梨花照眼明
시절 느끼고 이별 상심하니 나그네 마음이 놀랍네 / 感時傷別客心驚
다해가는 봄날 비바람에 시름겨워 늙어만 가는데 / 殘春風雨愁堪老
또 우는 새들이 옛 소리 바꾼 것이 들리어오누나 / 又聽啼禽變舊聲
[주-D001] 산다(山茶) : 남쪽 바다 연안에 자생하는 동백(冬柏)의 별칭인데, 동백꽃은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계속하여 핀다.
동래 해운대 및 동헌 시에 차운하다〔次東萊海雲臺及東軒〕
바위 머리 노송엔 학이 바람 맞으며 빗질하고 / 巖頭松老鶴梳風
땅을 수놓은 산다가 바다에 비쳐 붉구나 / 繡地山茶照海紅
푸른 기운이 노을을 감싸 갈 길이 헷갈리는데 / 縹氣籠霞迷去路
취하여 옥색 구름 속으로 붓을 휘둘러보았네 / 醉來揮筆彩雲中
담 모퉁이 배꽃이 눈에 환하게 비치는데 / 牆角梨花照眼明
시절 느끼고 이별 상심하니 나그네 마음이 놀랍네 / 感時傷別客心驚
다해가는 봄날 비바람에 시름겨워 늙어만 가는데 / 殘春風雨愁堪老
또 우는 새들이 옛 소리 바꾼 것이 들리어오누나 / 又聽啼禽變舊聲
[주-D001] 산다(山茶) : 남쪽 바다 연안에 자생하는 동백(冬柏)의 별칭인데, 동백꽃은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계속하여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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