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헌 시에 차운하다〔次迎日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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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8회 작성일 21-07-27 23:49본문
금계집 외집 제4권 / 시(詩)
영일헌 시에 차운하다〔次迎日軒〕
태어나신지 오백 년이 되어 / 生期當五百
문덕의 교화가 우리나라에 열렸네 / 文敎大東開
정기로 사람의 지극한 도를 돕고자 / 正氣扶人極
충혼이 바다 모퉁이에 떨어지셨네 / 忠魂落海隈
여러 성현들과 함께할 공은 있었으나 / 有功同列聖
술잔을 올릴 만한 사당이 없다네 / 無廟可陳杯
옛 마을에 연기와 풀만 황량한 곳 / 古社荒煙草
해 비낄 무렵에 나 홀로 왔네 / 斜陽我獨來
포은(圃隱)의 옛 마을에 반 칸의 사당도 없는 것을 보고서
멀리 간 신하는 별을 보며 대궐을 연모하고 / 遠臣瞻辰戀闕
나그네는 구름 바라보며 고향을 그리워하네 / 遊子望雲思鄕
산새가 시인의 꿈을 불러 되돌렸는데 / 山鳥喚回詩夢
바람에 날리는 꽃이 봄빛을 감소시키누나 / 風花減卻春光
서쪽으로 기운 해 아직 떨어지지 않았는데 / 西陽猶未落
저녁 안개가 이미 그늘진 데서 생겨나네 / 夕靄已生陰
몸은 멀리 와 있건만 다시 병이 많고 / 身遠還多病
누각 위태롭게도 깊은 곳 굽어보고 있네 / 樓危更俯深
놀라운 조수는 바닷가 고을을 뒤집을 듯하고 / 驚潮飜海國
우는 새는 봄 숲을 들썩거리게 하네 / 啼鳥動春林
훌륭한 경치 대하고도 좋은 시가 없어 / 對景無佳句
왕중임에게 많이 부끄러울 뿐이네 / 多慙王仲任
[주-D001] 왕중임(王仲任) : 중국 후한(後漢)의 사상가이자 문장가인 왕충(王充)으로, 중임은 그의 자이다. 그는 낙양(洛陽)에 유학하여 저명한 역사가 반고(班固)의 부친 반표(班彪)에게 사사하였으며 대표적인 저서로 전통적인 당시의 정치나 학문을 비판한《논형(論衡)》85편이 있다.
태어나신지 오백 년이 되어 / 生期當五百
문덕의 교화가 우리나라에 열렸네 / 文敎大東開
정기로 사람의 지극한 도를 돕고자 / 正氣扶人極
충혼이 바다 모퉁이에 떨어지셨네 / 忠魂落海隈
여러 성현들과 함께할 공은 있었으나 / 有功同列聖
술잔을 올릴 만한 사당이 없다네 / 無廟可陳杯
옛 마을에 연기와 풀만 황량한 곳 / 古社荒煙草
해 비낄 무렵에 나 홀로 왔네 / 斜陽我獨來
포은(圃隱)의 옛 마을에 반 칸의 사당도 없는 것을 보고서
멀리 간 신하는 별을 보며 대궐을 연모하고 / 遠臣瞻辰戀闕
나그네는 구름 바라보며 고향을 그리워하네 / 遊子望雲思鄕
산새가 시인의 꿈을 불러 되돌렸는데 / 山鳥喚回詩夢
바람에 날리는 꽃이 봄빛을 감소시키누나 / 風花減卻春光
서쪽으로 기운 해 아직 떨어지지 않았는데 / 西陽猶未落
저녁 안개가 이미 그늘진 데서 생겨나네 / 夕靄已生陰
몸은 멀리 와 있건만 다시 병이 많고 / 身遠還多病
누각 위태롭게도 깊은 곳 굽어보고 있네 / 樓危更俯深
놀라운 조수는 바닷가 고을을 뒤집을 듯하고 / 驚潮飜海國
우는 새는 봄 숲을 들썩거리게 하네 / 啼鳥動春林
훌륭한 경치 대하고도 좋은 시가 없어 / 對景無佳句
왕중임에게 많이 부끄러울 뿐이네 / 多慙王仲任
[주-D001] 왕중임(王仲任) : 중국 후한(後漢)의 사상가이자 문장가인 왕충(王充)으로, 중임은 그의 자이다. 그는 낙양(洛陽)에 유학하여 저명한 역사가 반고(班固)의 부친 반표(班彪)에게 사사하였으며 대표적인 저서로 전통적인 당시의 정치나 학문을 비판한《논형(論衡)》85편이 있다.
영일헌 시에 차운하다〔次迎日軒〕
태어나신지 오백 년이 되어 / 生期當五百
문덕의 교화가 우리나라에 열렸네 / 文敎大東開
정기로 사람의 지극한 도를 돕고자 / 正氣扶人極
충혼이 바다 모퉁이에 떨어지셨네 / 忠魂落海隈
여러 성현들과 함께할 공은 있었으나 / 有功同列聖
술잔을 올릴 만한 사당이 없다네 / 無廟可陳杯
옛 마을에 연기와 풀만 황량한 곳 / 古社荒煙草
해 비낄 무렵에 나 홀로 왔네 / 斜陽我獨來
포은(圃隱)의 옛 마을에 반 칸의 사당도 없는 것을 보고서
멀리 간 신하는 별을 보며 대궐을 연모하고 / 遠臣瞻辰戀闕
나그네는 구름 바라보며 고향을 그리워하네 / 遊子望雲思鄕
산새가 시인의 꿈을 불러 되돌렸는데 / 山鳥喚回詩夢
바람에 날리는 꽃이 봄빛을 감소시키누나 / 風花減卻春光
서쪽으로 기운 해 아직 떨어지지 않았는데 / 西陽猶未落
저녁 안개가 이미 그늘진 데서 생겨나네 / 夕靄已生陰
몸은 멀리 와 있건만 다시 병이 많고 / 身遠還多病
누각 위태롭게도 깊은 곳 굽어보고 있네 / 樓危更俯深
놀라운 조수는 바닷가 고을을 뒤집을 듯하고 / 驚潮飜海國
우는 새는 봄 숲을 들썩거리게 하네 / 啼鳥動春林
훌륭한 경치 대하고도 좋은 시가 없어 / 對景無佳句
왕중임에게 많이 부끄러울 뿐이네 / 多慙王仲任
[주-D001] 왕중임(王仲任) : 중국 후한(後漢)의 사상가이자 문장가인 왕충(王充)으로, 중임은 그의 자이다. 그는 낙양(洛陽)에 유학하여 저명한 역사가 반고(班固)의 부친 반표(班彪)에게 사사하였으며 대표적인 저서로 전통적인 당시의 정치나 학문을 비판한《논형(論衡)》85편이 있다.
태어나신지 오백 년이 되어 / 生期當五百
문덕의 교화가 우리나라에 열렸네 / 文敎大東開
정기로 사람의 지극한 도를 돕고자 / 正氣扶人極
충혼이 바다 모퉁이에 떨어지셨네 / 忠魂落海隈
여러 성현들과 함께할 공은 있었으나 / 有功同列聖
술잔을 올릴 만한 사당이 없다네 / 無廟可陳杯
옛 마을에 연기와 풀만 황량한 곳 / 古社荒煙草
해 비낄 무렵에 나 홀로 왔네 / 斜陽我獨來
포은(圃隱)의 옛 마을에 반 칸의 사당도 없는 것을 보고서
멀리 간 신하는 별을 보며 대궐을 연모하고 / 遠臣瞻辰戀闕
나그네는 구름 바라보며 고향을 그리워하네 / 遊子望雲思鄕
산새가 시인의 꿈을 불러 되돌렸는데 / 山鳥喚回詩夢
바람에 날리는 꽃이 봄빛을 감소시키누나 / 風花減卻春光
서쪽으로 기운 해 아직 떨어지지 않았는데 / 西陽猶未落
저녁 안개가 이미 그늘진 데서 생겨나네 / 夕靄已生陰
몸은 멀리 와 있건만 다시 병이 많고 / 身遠還多病
누각 위태롭게도 깊은 곳 굽어보고 있네 / 樓危更俯深
놀라운 조수는 바닷가 고을을 뒤집을 듯하고 / 驚潮飜海國
우는 새는 봄 숲을 들썩거리게 하네 / 啼鳥動春林
훌륭한 경치 대하고도 좋은 시가 없어 / 對景無佳句
왕중임에게 많이 부끄러울 뿐이네 / 多慙王仲任
[주-D001] 왕중임(王仲任) : 중국 후한(後漢)의 사상가이자 문장가인 왕충(王充)으로, 중임은 그의 자이다. 그는 낙양(洛陽)에 유학하여 저명한 역사가 반고(班固)의 부친 반표(班彪)에게 사사하였으며 대표적인 저서로 전통적인 당시의 정치나 학문을 비판한《논형(論衡)》85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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