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잠의 〈지주〉시에 이어〔續陶潛止酒詩〕 > 금계외집 4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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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잠의 〈지주〉시에 이어〔續陶潛止酒詩〕 > 금계외집 4권 시

도잠의 〈지주〉시에 이어〔續陶潛止酒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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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3회 작성일 21-07-2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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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집 외집 제4권 / 시(詩)


도잠의 〈지주〉시에 이어〔續陶潛止酒詩〕


고아한 사람이 한 벼슬을 그만두어 / 高人止一官
젊은 시절에 멈출 바를 알 수 있었네 / 早年得知止
소나무와 국화 아래를 산보하고 / 步止松菊下
허름한 초가집 안에 누웠네 / 臥止衡茅裏
음악으로는 소금을 어루만지고 / 樂止撫素琴
시 지을 적에는 간지만을 적었네 / 詩止書甲子
살아가며 쌀독 자주 비어도 즐거워하였고 / 生止屢空樂
일을 하며 분수 편안히 여기고 기뻐하였네 / 事止安分喜
성정이 아직 술을 끊지 못하고 있어 / 性唯未止酒
술 끊으리라는 마음이 일어나지 못하네 / 止酒心不起
술잔 엎어 억지로 끊고자 하면 / 覆杯强欲止
살갗이 병이 든 것과 같아지네 / 如病止腠理
끊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 終知止爲善
시로 맹세하는 것은 자기를 속박하는 것 / 矢詩止繩己
술을 좋아하면 끊기가 응당 어려우니 / 愛酒止應難
끊는 자는 정말로 드문 것이리 / 止者眞鮮矣
후생이 이에 우러르나니 / 後生此仰止
어찌 가없는 경지에 이를 수 있을까 / 安能止涯涘
계를 받고자 이어 짓기를 원했으나 / 受戒願續止
다만 제사에나 쓸 수 있을 뿐이네 / 止可用諸祀

[주-D001] 지주시(止酒詩) : 도잠(陶潛)이 술을 끊겠다고 맹세하며 지은 오언고시이다.

[주-D002] 고아한 사람 : 도잠(陶潛)을 지칭하는 말이다.

[주-D003] 소금(素琴) : 장식이 없는 거문고이다. 진(晉)의 도잠(陶潛)이 장식도 하지 않고 줄도 없는 빈 거문고를 두고 술만 있으면 그를 어루만지며 타는 시늉을 하였다고 한다.

[주-D004] 시 …… 적었네 : 도잠은 평소에 시를 지을 때마다 반드시 연월(年月)을 기록하였는데, 동진(東晉)의 마지막 임금인 안제(安帝) 의희(義煕) 연간까지는 분명하게 모두 연호를 썼으나, 송 무제(宋武帝) 영초(永初) 연간 이후로는 모두 연호를 쓰지 않고 간지(干支)만을 기록했다고 한다. 《南史 卷75 隱逸上 陶潛》

[주-D005] 쌀독 자주 비어도 : 살림살이가 빈궁한 것을 말한다. 공자(孔子)가 “안회(顔回)는 거의 도의 경지에 접근하였다. 그는 자주 쌀독이 비는데도 태연하였다.〔回其庶幾乎 屢空〕”라고 말한 데에서 유래한 것이다. 《論語 先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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