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서 한중명의 시에 차운하여 주다〔次贈韓注書仲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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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2회 작성일 21-07-28 00:12본문
금계집 외집 제4권 / 시(詩)
주서 한중명의 시에 차운하여 주다〔次贈韓注書仲明〕
도성에서 한번 이별하고 바닷가에서 만났으니 / 一別城塵遇海邊
부평초처럼 헤어졌다 만나는 건 진실로 하늘에 달렸네 / 萍蓬離合信關天
궁궐 안 은대의 꿈을 물리치고 / 卻將紫禁銀臺夢
한가히 푸른 누각을 대하고 눈 덮인 고개에서 잔다네 / 閒對靑樓雪嶺眠
아전들 흩어져 관아의 뜰은 고요한데 / 吏散公庭靜
주렴을 걷으니 채연이 예쁘구나 / 簾開綵燕嬌
구름은 산과 바다에 이어져 어둡고 / 雲連山海暗
바람은 대나무와 소나무에 이르러 높네 / 風到竹松高
여름 얕아 꾀꼬리 소리는 요란하고 / 夏淺鶯聲亂
누대 높으니 나그네의 흥취 호쾌하네 / 樓危客興豪
넓은 하늘을 홀로 날아가는 새는 / 長空飛獨鳥
어느 가지에서 둥지를 틀까 / 何許一枝巢
[주-D001] 궁궐 …… 물리치고 : 원문의 ‘자금(紫禁)’은 궁궐 혹은 궁정(宮廷)의 뜻이다. 은대는 승정원(承政院)의 별칭(別稱)으로, 왕명(王命)의 출납(出納)을 담당하였다. 한중명이 승정원 주서에서 사직하였으므로 이렇게 말한 것이다.
[주-D002] 채연(綵燕) : 채색 종이를 오려서 만든 제비를 말하는데, 옛 풍속에 입춘일이면 이것을 머리 위에 꽂았다.
주서 한중명의 시에 차운하여 주다〔次贈韓注書仲明〕
도성에서 한번 이별하고 바닷가에서 만났으니 / 一別城塵遇海邊
부평초처럼 헤어졌다 만나는 건 진실로 하늘에 달렸네 / 萍蓬離合信關天
궁궐 안 은대의 꿈을 물리치고 / 卻將紫禁銀臺夢
한가히 푸른 누각을 대하고 눈 덮인 고개에서 잔다네 / 閒對靑樓雪嶺眠
아전들 흩어져 관아의 뜰은 고요한데 / 吏散公庭靜
주렴을 걷으니 채연이 예쁘구나 / 簾開綵燕嬌
구름은 산과 바다에 이어져 어둡고 / 雲連山海暗
바람은 대나무와 소나무에 이르러 높네 / 風到竹松高
여름 얕아 꾀꼬리 소리는 요란하고 / 夏淺鶯聲亂
누대 높으니 나그네의 흥취 호쾌하네 / 樓危客興豪
넓은 하늘을 홀로 날아가는 새는 / 長空飛獨鳥
어느 가지에서 둥지를 틀까 / 何許一枝巢
[주-D001] 궁궐 …… 물리치고 : 원문의 ‘자금(紫禁)’은 궁궐 혹은 궁정(宮廷)의 뜻이다. 은대는 승정원(承政院)의 별칭(別稱)으로, 왕명(王命)의 출납(出納)을 담당하였다. 한중명이 승정원 주서에서 사직하였으므로 이렇게 말한 것이다.
[주-D002] 채연(綵燕) : 채색 종이를 오려서 만든 제비를 말하는데, 옛 풍속에 입춘일이면 이것을 머리 위에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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