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화답하고자 다시 차운하다〔承和復次〕 이때 별거(別擧)가 있었는데 여러 유생들 가운데 부러워하고 탄식하는 이가 없지 않아 두 수의 시에서 언급하였다. > 금계외집 3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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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화답하고자 다시 차운하다〔承和復次〕 이때 별거(別擧)가 있었는데 여러 유생들 가운데 부러워하고 탄식하는 이가 없지 않아 두 수의 시에서 언급하였다. > 금계외집 3권 시

이어 화답하고자 다시 차운하다〔承和復次〕 이때 별거(別擧)가 있었는데 여러 유생들 가운데 부러워하고 탄식하는 이가 없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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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0회 작성일 21-07-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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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집 외집 제3권 / 시(詩)


이어 화답하고자 다시 차운하다〔承和復次〕 이때 별거(別擧)가 있었는데 여러 유생들 가운데 부러워하고 탄식하는 이가 없지 않아 두 수의 시에서 언급하였다.

듣자니 제군들이 벽도에 취하자 / 聞道諸君醉碧桃
푸른 봄버들 빛이 은포를 쏘았다지 / 靑春柳色射恩袍
삼급에 오르는 영광 부러워하지 말게 / 榮光莫羡登三級
학문은 터럭 하나라도 분석 다해야 하니 / 學問要窮析一毫


고섬은 선도 심는 것을 탄식하지 않았나니 / 高蟾莫歎種仙桃
계로가 해진 도포 입는 걸 부끄러워했으랴 / 季路何羞衣敝袍
방촌의 공부가 태산보다 높나니 / 方寸工夫高泰岳
결국 명성과 이록은 가을 터럭보다 작으리 / 到頭聲利小秋毫

[주-D001] 별거(別擧) : 정례(定例)로 보이는 식년시(式年試)이외에 별례(別例)로 보이는 과거(科擧)를 말한다. 별시(別試).

[주-D002] 벽도(碧桃) : 선경에 있다는 반도(蟠桃)를 가리킨다.

[주-D003] 은포(恩袍) : 과거에 급제하였을 때 입는 도포이다.

[주-D004] 고섬(高蟾)은 …… 않았나니 : 당대(唐代)의 문신 고섬이 낙제한 뒤 고 시랑(高侍郞)에게 바친 시에서 “하늘 위의 푸른 복숭아는 이슬에 적시어 심고, 태양 가의 붉은 살구는 구름 의지해 심거니와, 연꽃은 가을 물 위에 나서 자라는 것이라, 봄바람 아래 못 피는 걸 원망하지 않는다오.〔天上碧桃和露種 日邊紅杏倚雲栽 芙蓉生在秋江上 不向東風怨未開〕”라고 한 데서 뜻을 취한 것이다.

[주-D005] 계로(季路)가 …… 부끄러워했으랴 : 계로는 공자의 제자 중유(仲由)의 자인데 그의 또 다른 자는 자로(子路)이다. 계로가 어렸을 때 가난하게 살기는 하였으나 곤궁하여 해진 도포를 입었다는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원문의 ‘계로(季路)’는 오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주-D006] 방촌(方寸) : 사방 한 치라는 말로, 마음을 가리킨다. 옛사람들은 사람의 마음이 가슴 밑 방촌 되는 곳에 있다고 여겼다. 또한 심장의 크기가 사방 한 치인 데서 연유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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