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유생들의 봄나들이 시에 차운하다〔次諸生遊春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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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1회 작성일 21-07-27 19:54본문
금계집 외집 제3권 / 시(詩)
여러 유생들의 봄나들이 시에 차운하다〔次諸生遊春韻〕
산비가 붉은 빛 재촉하여 작은 복사꽃 피니 / 山雨催紅綻小桃
불탄 흔적 풀 덮인 곳에 푸른 도포 어지럽네 / 燒痕草覆亂靑袍
태수가 재미삼아 풍류의 흥취 일으키느라 / 遨頭戱發風流興
꽃 앞에서 취한 붓을 놀리려고 하네 / 欲向花前弄醉毫
맑은 봄빛이 예쁜 복사꽃에 이어지니 / 韶光晴曖屬夭桃
꽃이 온 산 뒤덮어 비단옷을 입은 듯 / 花覆千山著錦袍
흐드러진 꽃이 비바람에 질까 걱정되어 / 只怕穠華風雨損
서둘러 완상하고 서리 같은 붓끝에 넣네 / 急須探賞入霜毫
[주-D001] 태수(太守) : 오두(遨頭)는 본래 송대(宋代) 태수(太守)의 별칭이었으나 현령이나 군수 등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였다. 황준량의 자칭이다.
[주-D002] 서리 …… 넣네 : 시로 지었다는 뜻이다.
여러 유생들의 봄나들이 시에 차운하다〔次諸生遊春韻〕
산비가 붉은 빛 재촉하여 작은 복사꽃 피니 / 山雨催紅綻小桃
불탄 흔적 풀 덮인 곳에 푸른 도포 어지럽네 / 燒痕草覆亂靑袍
태수가 재미삼아 풍류의 흥취 일으키느라 / 遨頭戱發風流興
꽃 앞에서 취한 붓을 놀리려고 하네 / 欲向花前弄醉毫
맑은 봄빛이 예쁜 복사꽃에 이어지니 / 韶光晴曖屬夭桃
꽃이 온 산 뒤덮어 비단옷을 입은 듯 / 花覆千山著錦袍
흐드러진 꽃이 비바람에 질까 걱정되어 / 只怕穠華風雨損
서둘러 완상하고 서리 같은 붓끝에 넣네 / 急須探賞入霜毫
[주-D001] 태수(太守) : 오두(遨頭)는 본래 송대(宋代) 태수(太守)의 별칭이었으나 현령이나 군수 등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였다. 황준량의 자칭이다.
[주-D002] 서리 …… 넣네 : 시로 지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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