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암 이상공에 대한 만시〔挽聾巖李相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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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2회 작성일 21-07-27 19:52본문
금계집 외집 제3권 / 시(詩)
농암 이상공에 대한 만시〔挽聾巖李相公〕
옥처럼 선 청량산을 낙동강이 맑게 두르고 / 玉立文華帶洛淸
뛰어난 기운이 모여 이름난 재상을 내었네 / 鍾成間氣出名卿
일신의 지위와 덕 온전하여 인망이 높았고 / 身全位德隆時望
노경에 임천을 택해 세상에 명성 가득했네 / 老占林泉滿世名
영명한 기운이 백년 만에 조물주에게 돌아가 / 靈氣百年歸造物
아름다운 성에서 천고의 원기를 닫았네 / 佳城千古閉元精
신선 바탕에 혁혁한 공업이라 경사 넉넉하니 / 仙根奕業猶餘慶
도가 있어 명문에 부끄럽지 않음을 알겠네 / 有道從知不愧銘
[주-D001] 아름다운 성(城) : 원문의 가성(佳城)은 무덤의 견고함을 성에 비유하여 이른 말이다. 한(漢)나라 등공(滕公)이 말을 타고 가다가 동도문(東都門) 밖에 이르자 말이 울면서 앞으로 나가지 않고 발로 오랫동안 땅을 굴렀다. 사졸(士卒)을 시켜 땅을 파보니 깊이 석 자쯤 들어간 곳에 석곽(石槨)이 있고, 거기에 “가성(佳城)이 울울하니, 삼천 년 만에야 해를 보도다. 아아! 등공이여, 이 실에 거처하리라.〔佳城鬱鬱 三千年見白日 吁嗟滕公 居此室〕”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한다. 《西京雜記 卷4》
농암 이상공에 대한 만시〔挽聾巖李相公〕
옥처럼 선 청량산을 낙동강이 맑게 두르고 / 玉立文華帶洛淸
뛰어난 기운이 모여 이름난 재상을 내었네 / 鍾成間氣出名卿
일신의 지위와 덕 온전하여 인망이 높았고 / 身全位德隆時望
노경에 임천을 택해 세상에 명성 가득했네 / 老占林泉滿世名
영명한 기운이 백년 만에 조물주에게 돌아가 / 靈氣百年歸造物
아름다운 성에서 천고의 원기를 닫았네 / 佳城千古閉元精
신선 바탕에 혁혁한 공업이라 경사 넉넉하니 / 仙根奕業猶餘慶
도가 있어 명문에 부끄럽지 않음을 알겠네 / 有道從知不愧銘
[주-D001] 아름다운 성(城) : 원문의 가성(佳城)은 무덤의 견고함을 성에 비유하여 이른 말이다. 한(漢)나라 등공(滕公)이 말을 타고 가다가 동도문(東都門) 밖에 이르자 말이 울면서 앞으로 나가지 않고 발로 오랫동안 땅을 굴렀다. 사졸(士卒)을 시켜 땅을 파보니 깊이 석 자쯤 들어간 곳에 석곽(石槨)이 있고, 거기에 “가성(佳城)이 울울하니, 삼천 년 만에야 해를 보도다. 아아! 등공이여, 이 실에 거처하리라.〔佳城鬱鬱 三千年見白日 吁嗟滕公 居此室〕”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한다. 《西京雜記 卷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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