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송계의 〈동정〉 시에 차운하다〔次權松溪東亭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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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9회 작성일 21-07-27 09:34본문
권송계의 〈동정〉 시에 차운하다〔次權松溪東亭韻〕
석 달 봄볕이 엷은 먼지 속에 잠겨 있어 / 九十韶光沒薄塵
난간에 기대 서글피 윤건을 젖혀 올렸네 / 憑欄惆悵岸綸巾
벌이 버들 솜 맞아 시 짓는 붓에 얽히게 하고 / 蜂迎亂絮縈詩筆
제비가 진흙을 차 비단자리에 떨어지게 했네 / 燕蹴香泥落繡茵
쇠한 살쩍은 거울 속에 숱한 눈을 보태고 / 衰鬢鏡添千點雪
바람은 꽃을 흩어 주렴에 봄이 가득하네 / 好花風散一簾春
박주 홀로 마시자니 취하기 어려워 / 孤斟魯酒難成醉
문 걸고 좋은 시구 찾던 이가 몹시 그립네 / 苦憶扃門覓句人
[주-D001] 박주(薄酒) : 원문의 노주(魯酒)는 《장자》 〈거협(胠篋)〉에서 “노나라의 술이 언짢았기 때문에 한단(邯鄲)이 포위를 당했다.”라고 한 이후로 대개 박주라는 뜻으로 쓰인다.
석 달 봄볕이 엷은 먼지 속에 잠겨 있어 / 九十韶光沒薄塵
난간에 기대 서글피 윤건을 젖혀 올렸네 / 憑欄惆悵岸綸巾
벌이 버들 솜 맞아 시 짓는 붓에 얽히게 하고 / 蜂迎亂絮縈詩筆
제비가 진흙을 차 비단자리에 떨어지게 했네 / 燕蹴香泥落繡茵
쇠한 살쩍은 거울 속에 숱한 눈을 보태고 / 衰鬢鏡添千點雪
바람은 꽃을 흩어 주렴에 봄이 가득하네 / 好花風散一簾春
박주 홀로 마시자니 취하기 어려워 / 孤斟魯酒難成醉
문 걸고 좋은 시구 찾던 이가 몹시 그립네 / 苦憶扃門覓句人
[주-D001] 박주(薄酒) : 원문의 노주(魯酒)는 《장자》 〈거협(胠篋)〉에서 “노나라의 술이 언짢았기 때문에 한단(邯鄲)이 포위를 당했다.”라고 한 이후로 대개 박주라는 뜻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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