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련당〉 시에 차운하다〔次採蓮堂韻〕 영천(永川) 사마강(司馬江)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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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2회 작성일 21-07-27 09:57본문
금계집 외집 제3권 / 시(詩)
〈채련당〉 시에 차운하다〔次採蓮堂韻〕 영천(永川) 사마강(司馬江)에 있다.
벼랑 단풍 저물녘에 강물에 비치니 / 江蘸崖楓映晩沙
눈앞 가득한 시재가 음하를 압도하네 / 滿前詩料壓陰何
강 건너 돌아가면 연꽃도 시들겠지 / 涉江歸去芙蓉老
봉래산에 날아가 자하주에 취하리라 / 飛向蓬山醉紫霞
풍상에 떨어지면 모래 일으키니 / 風顚霜落起塵沙
한 조각 연꽃 향기 늦가을 어쩌랴 / 一片秋香奈晩何
보는 이 없이 끝내 서서 시들어도 / 縱使無人終立槁
어찌 도리처럼 아침노을에 현란하리 / 肯甘桃李絢朝霞
가을빛 머금은 시내에 금모래처럼 찬란한데 / 溪含秋色粲金沙
가을바람에 취했으니 흥취는 어떠한가 / 一醉秋風興若何
만취하여 산에 해 지는 줄도 모르고 / 倒載不知山日暮
장난삼아 시흥에 겨워 푸른 노을 속으로 들었네 / 戲牽詩興入靑霞
[주-D001] 음하(陰何)를 압도하네 : 남조(南朝) 양(梁)나라의 시인 하손(何遜)과 진(陳)나라의 시인 음갱(陰鏗)의 병칭이다. 두보(杜甫)의 〈해민(解悶)〉 시에 “시 짓느라 고심한 음하를 자못 배웠노라.〔頗學陰何苦用心〕”라고 하였다.
[주-D002] 만취하여 : 원문의 도재(倒載)는 술에 만취한 것을 말한다. 진(晉)나라 때 산간(山簡)이 술을 매우 좋아하여 매양 못가에 나가서 술을 잔뜩 마시고 취해 돌아오곤 하므로, 당시 동요(童謠)에서 “산공(山公)은 어디로 갈까요? 고양지(高陽池)로 가겠지요. 해 저물면 거꾸로 실려 돌아오는데, 술에 취해 아무것도 모르지요.”라고 하였다. 《晉書 卷43 山簡傳》
〈채련당〉 시에 차운하다〔次採蓮堂韻〕 영천(永川) 사마강(司馬江)에 있다.
벼랑 단풍 저물녘에 강물에 비치니 / 江蘸崖楓映晩沙
눈앞 가득한 시재가 음하를 압도하네 / 滿前詩料壓陰何
강 건너 돌아가면 연꽃도 시들겠지 / 涉江歸去芙蓉老
봉래산에 날아가 자하주에 취하리라 / 飛向蓬山醉紫霞
풍상에 떨어지면 모래 일으키니 / 風顚霜落起塵沙
한 조각 연꽃 향기 늦가을 어쩌랴 / 一片秋香奈晩何
보는 이 없이 끝내 서서 시들어도 / 縱使無人終立槁
어찌 도리처럼 아침노을에 현란하리 / 肯甘桃李絢朝霞
가을빛 머금은 시내에 금모래처럼 찬란한데 / 溪含秋色粲金沙
가을바람에 취했으니 흥취는 어떠한가 / 一醉秋風興若何
만취하여 산에 해 지는 줄도 모르고 / 倒載不知山日暮
장난삼아 시흥에 겨워 푸른 노을 속으로 들었네 / 戲牽詩興入靑霞
[주-D001] 음하(陰何)를 압도하네 : 남조(南朝) 양(梁)나라의 시인 하손(何遜)과 진(陳)나라의 시인 음갱(陰鏗)의 병칭이다. 두보(杜甫)의 〈해민(解悶)〉 시에 “시 짓느라 고심한 음하를 자못 배웠노라.〔頗學陰何苦用心〕”라고 하였다.
[주-D002] 만취하여 : 원문의 도재(倒載)는 술에 만취한 것을 말한다. 진(晉)나라 때 산간(山簡)이 술을 매우 좋아하여 매양 못가에 나가서 술을 잔뜩 마시고 취해 돌아오곤 하므로, 당시 동요(童謠)에서 “산공(山公)은 어디로 갈까요? 고양지(高陽池)로 가겠지요. 해 저물면 거꾸로 실려 돌아오는데, 술에 취해 아무것도 모르지요.”라고 하였다. 《晉書 卷43 山簡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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