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계집 외집 제3권 / 시(詩) 거문고 뒤에 적다〔書琴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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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4회 작성일 21-07-27 09:52본문
금계집 외집 제3권 / 시(詩)
거문고 뒤에 적다〔書琴背〕
거문고에 거미줄이 쳐져있어 / 枯桐鎖蛛網
맑은 소리 찾을 곳이 없네 / 無處覓淸賞
솔바람이 한밤중에 지나갈 때 / 松風半夜過
절로 〈아양곡〉 지어 울리리라 / 自作峩洋響
[주-D001] 아양곡(峩洋曲) : 고묘(高妙)한 악곡을 비유하거나 상대가 나를 알아주는 데 대한 말이다. 춘추 시대에 거문고를 잘 타던 백아(伯牙)와 그의 친구 종자기(鍾子期)의 고사에서 비롯되었다. 백아가 높은 산에 오를 뜻을 두고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가 “높고 높은 것이 태산과 같구나.〔峩峩泰山〕”라고 하였고, 흐르는 강물에다 뜻을 두고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가 “넘실대는 것이 강하와 같구나.〔洋洋江河〕”라고 하였는데, ‘아양(峩洋)’ 두 글자는 여기에서 따온 것이다. 《列子 湯問》
거문고 뒤에 적다〔書琴背〕
거문고에 거미줄이 쳐져있어 / 枯桐鎖蛛網
맑은 소리 찾을 곳이 없네 / 無處覓淸賞
솔바람이 한밤중에 지나갈 때 / 松風半夜過
절로 〈아양곡〉 지어 울리리라 / 自作峩洋響
[주-D001] 아양곡(峩洋曲) : 고묘(高妙)한 악곡을 비유하거나 상대가 나를 알아주는 데 대한 말이다. 춘추 시대에 거문고를 잘 타던 백아(伯牙)와 그의 친구 종자기(鍾子期)의 고사에서 비롯되었다. 백아가 높은 산에 오를 뜻을 두고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가 “높고 높은 것이 태산과 같구나.〔峩峩泰山〕”라고 하였고, 흐르는 강물에다 뜻을 두고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가 “넘실대는 것이 강하와 같구나.〔洋洋江河〕”라고 하였는데, ‘아양(峩洋)’ 두 글자는 여기에서 따온 것이다. 《列子 湯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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