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원이 준 시에 차운하다〔次仁遠見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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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3회 작성일 21-07-27 10:40본문
오인원이 준 시에 차운하다〔次仁遠見贈〕
맑고 따뜻한 봄빛이 일남에 가득한데 / 晴暖韶光滿日南
병든 몸은 객이 좋아 눈이 쪽 풀 같네 / 病夫喜客眼如藍
그윽한 회포로 잠시 북산의 북쪽에 옮겼다가 / 幽懷暫寫北山北
맑은 경치 삼월 삼짇날을 다시 만났네 / 淸景又逢三月三
늙은 나이에 백발만 더해져 탄식하나니 / 自歎年衰添白種
누가 바람더러 질투하여 붉은 꽃 떨구게 하였나 / 誰敎風妬損紅酣
내일 아침에 들 밖으로 봄나들이 가서 / 明朝野外行春去
함께 꽃핀 언덕에서 말안장 한번 풀어보세 / 共向芳原一卸驂
[주-D001] 일남(日南) : 중앙에서 동쪽을 치우친 지역 즉 한양에서 남쪽으로 멀리 떨어진 곳을 가리킨다. 일동(日東), 일서(日西), 일북(日北)도 같은 뜻이다.
[주-D002] 북산(北山)의 북쪽에 옮겼다가 : 벼슬길에 나가지 않을 것을 비유한 말이다. 남제(南齊)때 주옹(周顒)이 처음 북산에 은거하다가 나중에 뜻을 바꾸어 벼슬길에 나가자, 공치규(公稚珪)가 〈북산이문(北山移文)〉을 지어 북산 신령의 뜻을 가탁해서, 주옹이 변절하여 북산에 수치를 끼쳤다는 뜻으로 그를 배척했던 데서 온 말이다.
맑고 따뜻한 봄빛이 일남에 가득한데 / 晴暖韶光滿日南
병든 몸은 객이 좋아 눈이 쪽 풀 같네 / 病夫喜客眼如藍
그윽한 회포로 잠시 북산의 북쪽에 옮겼다가 / 幽懷暫寫北山北
맑은 경치 삼월 삼짇날을 다시 만났네 / 淸景又逢三月三
늙은 나이에 백발만 더해져 탄식하나니 / 自歎年衰添白種
누가 바람더러 질투하여 붉은 꽃 떨구게 하였나 / 誰敎風妬損紅酣
내일 아침에 들 밖으로 봄나들이 가서 / 明朝野外行春去
함께 꽃핀 언덕에서 말안장 한번 풀어보세 / 共向芳原一卸驂
[주-D001] 일남(日南) : 중앙에서 동쪽을 치우친 지역 즉 한양에서 남쪽으로 멀리 떨어진 곳을 가리킨다. 일동(日東), 일서(日西), 일북(日北)도 같은 뜻이다.
[주-D002] 북산(北山)의 북쪽에 옮겼다가 : 벼슬길에 나가지 않을 것을 비유한 말이다. 남제(南齊)때 주옹(周顒)이 처음 북산에 은거하다가 나중에 뜻을 바꾸어 벼슬길에 나가자, 공치규(公稚珪)가 〈북산이문(北山移文)〉을 지어 북산 신령의 뜻을 가탁해서, 주옹이 변절하여 북산에 수치를 끼쳤다는 뜻으로 그를 배척했던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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