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남경이 보내준 시에 차운하다〔次南上舍景見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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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2회 작성일 21-07-27 10:39본문
상사 남경이 보내준 시에 차운하다〔次南上舍景見贈〕
꽃 아래서 풍류로 좋은 술 기울이면 / 花下風流傾綠酒
붓끝의 비바람이 오사에 흩어지겠네 / 筆端風雨散烏絲
한 번 울어 사람 놀래줄 날이 있을 테니 / 一鳴定有驚人日
세 번 발 베여 옥 안고 우는 때 탄식하지 말게 / 三刖休嗟泣玉時
행실은 절차탁마하여 별과 해를 다투어야 하지만 / 行要琢磨爭星日
시가 어찌 잘 다듬어졌다 하여 관현에 오르겠나 / 詩豈工硏被管絃
궁통 때문에 백발을 슬퍼하지 말고 / 莫把窮通悲白首
득실이야 모두 하늘에 맡겨 버리세 / 都將得喪付蒼天
천둥 쳐 남방의 만물은 봄을 맞았고 / 雷奮南維萬物春
오솔길의 도리는 한껏 아름다운 때이리 / 一蹊桃李擅芳辰
어여뻐라, 가을 물에 시들어가는 연꽃이 / 可憐秋水芙蓉老
새 단장하여 아첨하는 이 배우지 않은 것이 / 不學新粧解媚人
[주-D001] 오사(烏絲) : 오사란(烏絲欄)의 준말로, 즉 책장의 검은 줄그어진 선을 가리킨다.
[주-D002] 세 …… 때 : 이른바 ‘변화읍벽(卞和泣璧)’ ‘백벽삼헌(白璧三獻)’의 고사로, 참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해를 당하는 것을 뜻한다. 춘추 시대 초(楚)나라 변화(卞和)가 산속에서 옥돌을 얻어 여왕(厲王)에게 바쳤다가 왼쪽 발을 잘리고, 무왕(武王)에게 바쳤다가 다시 오른쪽 발을 잘린 뒤, 세 번째로 문왕(文王)에게 바쳐 진가(眞價)를 인정받았던 고사가 전한다. 《韓非子 和氏》
[주-D003] 득실이야 …… 버리세 : 세상사 득실은 천리에 맡긴다는 뜻이다.
꽃 아래서 풍류로 좋은 술 기울이면 / 花下風流傾綠酒
붓끝의 비바람이 오사에 흩어지겠네 / 筆端風雨散烏絲
한 번 울어 사람 놀래줄 날이 있을 테니 / 一鳴定有驚人日
세 번 발 베여 옥 안고 우는 때 탄식하지 말게 / 三刖休嗟泣玉時
행실은 절차탁마하여 별과 해를 다투어야 하지만 / 行要琢磨爭星日
시가 어찌 잘 다듬어졌다 하여 관현에 오르겠나 / 詩豈工硏被管絃
궁통 때문에 백발을 슬퍼하지 말고 / 莫把窮通悲白首
득실이야 모두 하늘에 맡겨 버리세 / 都將得喪付蒼天
천둥 쳐 남방의 만물은 봄을 맞았고 / 雷奮南維萬物春
오솔길의 도리는 한껏 아름다운 때이리 / 一蹊桃李擅芳辰
어여뻐라, 가을 물에 시들어가는 연꽃이 / 可憐秋水芙蓉老
새 단장하여 아첨하는 이 배우지 않은 것이 / 不學新粧解媚人
[주-D001] 오사(烏絲) : 오사란(烏絲欄)의 준말로, 즉 책장의 검은 줄그어진 선을 가리킨다.
[주-D002] 세 …… 때 : 이른바 ‘변화읍벽(卞和泣璧)’ ‘백벽삼헌(白璧三獻)’의 고사로, 참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해를 당하는 것을 뜻한다. 춘추 시대 초(楚)나라 변화(卞和)가 산속에서 옥돌을 얻어 여왕(厲王)에게 바쳤다가 왼쪽 발을 잘리고, 무왕(武王)에게 바쳤다가 다시 오른쪽 발을 잘린 뒤, 세 번째로 문왕(文王)에게 바쳐 진가(眞價)를 인정받았던 고사가 전한다. 《韓非子 和氏》
[주-D003] 득실이야 …… 버리세 : 세상사 득실은 천리에 맡긴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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