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이퇴계의 시에 차운하다〔次李城主退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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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5회 작성일 21-07-27 19:42본문
금계집 외집 제3권 / 시(詩)
성주 이퇴계의 시에 차운하다〔次李城主退溪〕
소 잡는 칼로 무성의 닭 잡으러 오셨는데 / 牛刀來割武城鷄
장쾌한 절개 우뚝해 조금도 낮아지지 않았네 / 壯節軒騰不少低
고요히 앉아 향 사르며 《주역》보는 곳에 / 靜坐燒香看易處
달이 오동나무 그림자 지나 푸르름 무성하네 / 月篩梧影碧萋萋
[주-D001] 성주(城主) : 조상의 무덤이 있는 고을의 원을 말하기도 하고 그냥 한 고을의 원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이 시를 지은 황준량은 풍기 사람이고, 당시 이황이 풍기 군수에 재직하고 있었으므로 풍기성의 주인이란 의미에서 성주(城主)라고 한 것이다.
[주-D002] 소 …… 오셨는데 : 자유(子游)가 무성 재(武城宰)가 되었는데, 공자(孔子)가 이르기를, “닭 잡는 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랴.”라고 하여 조그마한 고을과 유능한 인재가 서로 걸맞지 않는 것을 말하였다. 《論語 陽貨》 이는 풍기군이 무성과 같은 작은 고을인데 이황처럼 훌륭한 인물이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성주 이퇴계의 시에 차운하다〔次李城主退溪〕
소 잡는 칼로 무성의 닭 잡으러 오셨는데 / 牛刀來割武城鷄
장쾌한 절개 우뚝해 조금도 낮아지지 않았네 / 壯節軒騰不少低
고요히 앉아 향 사르며 《주역》보는 곳에 / 靜坐燒香看易處
달이 오동나무 그림자 지나 푸르름 무성하네 / 月篩梧影碧萋萋
[주-D001] 성주(城主) : 조상의 무덤이 있는 고을의 원을 말하기도 하고 그냥 한 고을의 원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이 시를 지은 황준량은 풍기 사람이고, 당시 이황이 풍기 군수에 재직하고 있었으므로 풍기성의 주인이란 의미에서 성주(城主)라고 한 것이다.
[주-D002] 소 …… 오셨는데 : 자유(子游)가 무성 재(武城宰)가 되었는데, 공자(孔子)가 이르기를, “닭 잡는 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랴.”라고 하여 조그마한 고을과 유능한 인재가 서로 걸맞지 않는 것을 말하였다. 《論語 陽貨》 이는 풍기군이 무성과 같은 작은 고을인데 이황처럼 훌륭한 인물이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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