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원의 병풍 시에 차운하다〔次書長源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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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3회 작성일 21-07-27 11:13본문
서장원의 병풍 시에 차운하다〔次書長源屛〕
한줄기 물이 비단 띠처럼 비끼고 / 一派橫羅帶
천 겹으로 푸른 산이 꽂혀있네 / 千層揷翠鬟
바람은 천 리의 기세를 걷어 와 / 捲來千里勢
창문 하나 사이에 옮겨 들이네 / 移入一窓間
서리 내려도 숲은 여전히 빽빽하고 / 霜落林猶密
하늘이 비어도 새는 돌아오지 않네 / 天空鳥不還
도 닦는 이가 쇠피리를 울리자 / 道人鳴鐵笛
외려 강에 가득한 한기가 생각나네 / 猶想滿江寒
[주-D001] 쇠피리 : 은자(隱者)나 고사(高士)가 불었던 피리이다. 중국 무이산(武夷山)에 산중의 은자 유겸도(劉兼道)가 노닐던 유적(遺跡)이 있는데, 그가 철적을 불면 구름을 뚫고 바위를 깨뜨릴 듯한 소리가 났다고 한다. 주희가 여기에 철적정(鐵笛亭)이라는 정자를 새로 짓고 시를 지은 바 있다.
한줄기 물이 비단 띠처럼 비끼고 / 一派橫羅帶
천 겹으로 푸른 산이 꽂혀있네 / 千層揷翠鬟
바람은 천 리의 기세를 걷어 와 / 捲來千里勢
창문 하나 사이에 옮겨 들이네 / 移入一窓間
서리 내려도 숲은 여전히 빽빽하고 / 霜落林猶密
하늘이 비어도 새는 돌아오지 않네 / 天空鳥不還
도 닦는 이가 쇠피리를 울리자 / 道人鳴鐵笛
외려 강에 가득한 한기가 생각나네 / 猶想滿江寒
[주-D001] 쇠피리 : 은자(隱者)나 고사(高士)가 불었던 피리이다. 중국 무이산(武夷山)에 산중의 은자 유겸도(劉兼道)가 노닐던 유적(遺跡)이 있는데, 그가 철적을 불면 구름을 뚫고 바위를 깨뜨릴 듯한 소리가 났다고 한다. 주희가 여기에 철적정(鐵笛亭)이라는 정자를 새로 짓고 시를 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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