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보가 부쳐준 시에 차운하다〔次朴重甫見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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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8회 작성일 21-07-27 11:07본문
박중보가 부쳐준 시에 차운하다〔次朴重甫見寄〕
미진에서 반평생 허둥대며 괴로워하느라 / 迷津半世困平沈
지척의 성남이 만 리인 듯 깊기만 하네 / 咫尺城南萬里深
옥 같은 벗은 삼년 된 쑥을 바로 구했지만 / 玉友正求三歲艾
게으른 나는 평생의 마음 저버려 부끄럽네 / 懶夫慙負百年心 / 전하는 소식이 정운의 그리움 적었는데 / 傳聲已寫停雲思
받아보니 빼어난 시라 더욱 놀랐다네 / 入手還驚擲地金
시정이 점차 살아나고 가을 더욱 좋으니 / 吟肺漸蘇秋更好
한 동이 술로 달 기울이며 속세 흉금 씻으려네 / 一樽傾月洗塵襟
[주-D001] 미진(迷津) : 번뇌(煩惱)와 미망(迷妄)의 세계, 삼계(三戒)와 육도(六道), 현실의 세계, 피안(彼岸)에 대응한 차안(此岸)의 세계이다. 여기서는 길을 잃고 어느 나루를 건너야 할지 몰라서 헤맨다는 말이다.
[주-D002] 삼년 된 쑥 : 미리 걱정해서 대비함을 말한다. 《맹자》 〈이루 상(離婁上)〉에 “지금 왕을 하고자 하는 이는 마치 칠 년 묵은 질병에 삼 년 묵은 약쑥을 구하는 것과 같으니, 진실로 미리 저축하지 않으면 종신토록 얻지 못하리라. 진실로 인에 뜻을 두지 않으면 종신토록 근심과 욕을 당하다가 죽음에 빠지리라.〔今之欲王者 猶七年之病 求三年之艾 苟爲不蓄 終身不得 苟不志於仁 終身憂辱 以陷於死亡〕”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주-D003] 정운(停雲)의 그리움 : 정운은 멈춰 있는 구름이라는 뜻으로, 정겨운 벗을 그리워하는 것을 말한다. 진(晉)나라 도잠(陶潛)의 시에 〈정운시(停雲詩)〉 4수가 있는데 그 서(序)에서, “정운은 친구를 생각하는 시이다.〔停雲思親友也.〕”라고 한 데서 비롯된 말이다.
[주-D004] 빼어난 시 : 진(晉)나라
미진에서 반평생 허둥대며 괴로워하느라 / 迷津半世困平沈
지척의 성남이 만 리인 듯 깊기만 하네 / 咫尺城南萬里深
옥 같은 벗은 삼년 된 쑥을 바로 구했지만 / 玉友正求三歲艾
게으른 나는 평생의 마음 저버려 부끄럽네 / 懶夫慙負百年心 / 전하는 소식이 정운의 그리움 적었는데 / 傳聲已寫停雲思
받아보니 빼어난 시라 더욱 놀랐다네 / 入手還驚擲地金
시정이 점차 살아나고 가을 더욱 좋으니 / 吟肺漸蘇秋更好
한 동이 술로 달 기울이며 속세 흉금 씻으려네 / 一樽傾月洗塵襟
[주-D001] 미진(迷津) : 번뇌(煩惱)와 미망(迷妄)의 세계, 삼계(三戒)와 육도(六道), 현실의 세계, 피안(彼岸)에 대응한 차안(此岸)의 세계이다. 여기서는 길을 잃고 어느 나루를 건너야 할지 몰라서 헤맨다는 말이다.
[주-D002] 삼년 된 쑥 : 미리 걱정해서 대비함을 말한다. 《맹자》 〈이루 상(離婁上)〉에 “지금 왕을 하고자 하는 이는 마치 칠 년 묵은 질병에 삼 년 묵은 약쑥을 구하는 것과 같으니, 진실로 미리 저축하지 않으면 종신토록 얻지 못하리라. 진실로 인에 뜻을 두지 않으면 종신토록 근심과 욕을 당하다가 죽음에 빠지리라.〔今之欲王者 猶七年之病 求三年之艾 苟爲不蓄 終身不得 苟不志於仁 終身憂辱 以陷於死亡〕”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주-D003] 정운(停雲)의 그리움 : 정운은 멈춰 있는 구름이라는 뜻으로, 정겨운 벗을 그리워하는 것을 말한다. 진(晉)나라 도잠(陶潛)의 시에 〈정운시(停雲詩)〉 4수가 있는데 그 서(序)에서, “정운은 친구를 생각하는 시이다.〔停雲思親友也.〕”라고 한 데서 비롯된 말이다.
[주-D004] 빼어난 시 : 진(晉)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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