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엽주를 강순지에게 보내며〔蓮葉酒送姜順之〕 > 금계외집 3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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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엽주를 강순지에게 보내며〔蓮葉酒送姜順之〕 > 금계외집 3권 시

연엽주를 강순지에게 보내며〔蓮葉酒送姜順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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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0회 작성일 21-07-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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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엽주를 강순지에게 보내며〔蓮葉酒送姜順之〕

선인이 나에게 연잎 배를 보내주어 / 眞人遺我蓮葉船
깨끗한 가을 이슬 향기가 막 전해졌네 / 泠泠秋露香初傳
세상에서 한번 마시면 천년을 산다기에 / 人間一飮壽千年
한 병을 강청천에게 보낸다네 / 一壺付與姜菁川
한 잔 마시고 길이 취해 호천에 들어가 / 一傾長醉入壺天
석실에서 나와 짝해 연꽃 신선 되어보세 / 伴我石室芙蓉仙

[주-D001] 강순지(姜順之) : 강사안(姜士安)으로 순지는 그의 자이다.

[주-D002] 선인이 …… 보내주어 : 송대(宋代)의 명화가(名畫家)인 이공린(李公麟)이 〈태을진인연엽도(太乙眞人蓮葉圖)〉를 그렸다. 그 내용은 태을진인이 하나의 큰 연잎 위에 누운 채로 서책을 펴서 쳐다보고 읽는 모습이었는데, 한구(韓駒)가 이 그림에 제(題)한 시에 “태을진인이 연잎 배를 탔는데, 두건 벗고 머리털 내놓아 찬바람에 날리네. 가벼운 바람을 돛으로 삼고 물결을 노로 삼아, 누워서 옥자를 보며 중류에 둥둥 떠 있구나.〔太乙眞人蓮葉舟 脫巾露髮寒颼颼 輕風爲帆浪爲楫 臥看玉字浮中流〕”라고 하였다. 《古文眞寶前集》 여기서는 조물주가 연을 보내 주었다는 뜻이다.

[주-D003] 강청천(姜菁川) : 강사안(姜士安)을 말한다. 청천은 진주의 별칭인데, 강순지가 진주 강씨이기 때문에 이른 말이다.

[주-D004] 호천(壺天) : 선경(仙境)이나 승경(勝境)을 말한다. 동한(東漢)때 비장방(費長房)이 시장을 관리하는 자리에 있었는데, 시중에 어떤 노인이 약을 팔면서 가게 앞에다가 호리병〔壺〕 하나를 걸어 놓고는 시장이 파하자 그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비장방이 누각 위에서 그 모습을 보고는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다음 날 그 노인에게 가서 노인과 함께 그 호리병 안으로 들어갔더니 그곳에는 옥당(玉堂)이 있었으며, 그 안에서 좋은 술과 기름진 안주가 끊임없이 나왔다. 이에 둘이 함께 마시고는 취해서 나왔다. 《後漢書 卷82下 方術列傳 費長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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