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날에 서울에서〔燈夕在京師〕 > 금계외집 3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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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날에 서울에서〔燈夕在京師〕 > 금계외집 3권 시

정월 대보름날에 서울에서〔燈夕在京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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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7회 작성일 21-07-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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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날에 서울에서〔燈夕在京師〕

만 마리의 소도 빠른 세월을 붙들기 어려운데 / 萬牛難挽隙駒過
호롱불이 붉은 비단에 비치는 걸 보고 놀라네 / 驚見篝燈映絳紗
촛불 머금은 촉룡인 듯 밝은 달이 찬란하고 / 啣火燭龍明月爛
별이 빛나는 하늘에는 채색 구름이 비껴있네 / 麗天星斗彩雲斜
노래와 종소리가 밤을 들끓여 화기가 오르고 / 歌鐘沸夜騰和氣
남녀가 성을 메워 고운 비단이 펄럭이누나 / 士女塡城拂豔羅
서울의 풍류는 예로부터 이러하였나니 / 京洛風流從古是
고향은 오늘 밤 어떠한지 물어보노라 / 故園今日問如何

[주-D001] 촛불 머금은 촉룡(燭龍) : 촛불을 입에 물고 비춰 주는 용이라는 뜻이다. 전국 시대 초(楚)나라 굴원(屈原)의 〈천문(天問)〉에 “태양이 이르지 않는 곳이 없을 텐데, 촉룡이 어째서 비춰 주는가.〔日安不到 燭龍何照〕”라는 말이 나오는데, 후한(後漢) 왕일(王逸)이 해설하기를 “하늘의 서북쪽에 해가 없는 어둠의 나라가 있는데, 그곳은 용이 촛불을 입에 물고 비춰 준다.〔天之西北有幽冥無日之國 有龍銜燭而照之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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