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암이 보내준 시에 차운하다〔次聾巖見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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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6회 작성일 21-07-27 10:41본문
농암이 보내준 시에 차운하다〔次聾巖見贈〕
사는 곳은 천유 고요히 하기에 흡족하고 / 境愜天遊靜
마음은 세상 일 영위하는 것 비우셨지요 / 心空世累營
거문고로 옛 뜻을 연주하고 / 瑤琴彈古意
바둑으로 마음속 군대 운용도 하겠지요 / 玉局運心兵
품격은 노성하여 외로운 소나무의 운치이고 / 格老孤松韻
시는 맑아 상서로운 이슬 떨어지는 듯하네요 / 騷淸瑞露零
반 년 동안 모시지 못하였는데 / 半年違杖舃
오동잎은 이미 가을 소리를 냅니다 / 圭葉已秋聲
[주-D001] 천유(天遊) :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연스러운 상태로 노니는 것을 뜻하는 말로, 《장자》 〈외물(外物)〉에 “사람의 몸 안에는 텅 빈 공간이 있어 마음이 그 속에서 천리(天理)에 따라 자연스럽게 노닌다.”라고 하였다.
사는 곳은 천유 고요히 하기에 흡족하고 / 境愜天遊靜
마음은 세상 일 영위하는 것 비우셨지요 / 心空世累營
거문고로 옛 뜻을 연주하고 / 瑤琴彈古意
바둑으로 마음속 군대 운용도 하겠지요 / 玉局運心兵
품격은 노성하여 외로운 소나무의 운치이고 / 格老孤松韻
시는 맑아 상서로운 이슬 떨어지는 듯하네요 / 騷淸瑞露零
반 년 동안 모시지 못하였는데 / 半年違杖舃
오동잎은 이미 가을 소리를 냅니다 / 圭葉已秋聲
[주-D001] 천유(天遊) :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연스러운 상태로 노니는 것을 뜻하는 말로, 《장자》 〈외물(外物)〉에 “사람의 몸 안에는 텅 빈 공간이 있어 마음이 그 속에서 천리(天理)에 따라 자연스럽게 노닌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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