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보의 시에 차운하다〔次盧仁父韻〕 > 금계외집 3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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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보의 시에 차운하다〔次盧仁父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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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0회 작성일 21-07-2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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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집 외집 제3권 / 시(詩)


노인보의 시에 차운하다〔次盧仁父韻〕

빈 방에서도 밝고 훤하게 천하를 꿰뚫는데 / 虛室光明洞八區
어찌 수고롭게 사마천처럼 원유하고 지을까 / 何勞司馬賦遐遊
몸으로 군민을 위하는 계책엔 도가 있는 것 / 將身有道君民計
옛것을 배워 이록 도모하려는 마음은 없네 / 學古無心利祿謀
전적 속의 성현들과 벗하기를 생각하나니 / 方冊聖賢思尙友
밝게 해 뜬 곳에서 속이고 숨기기를 바랄까 / 昭臨天日豈欺幽
제문과 다르다고 내 어찌 근심하겠는가 / 齊門殊好吾何病
안개 낀 모래톱에 달을 낚을 낚싯대 있는데 / 亦有煙沙釣月鉤

[주-D001] 빈 …… 꿰뚫는데 : 팔구(八區)는 팔방(八方)의 밖으로 천하를 가리킨다. 이 구절은 아래의 제 5구와 호응하여 빈 방에서의 독서가 천하의 이치에 통달할 수 있게 한다는 뜻으로 쓴 것인 듯하다.

[주-D002] 사마천(司馬遷)처럼 원유하고 지을까 : 사마천이 천하를 두루 유력(遊歷)하고 《사기(史記)》를 지은 것에 대하여 한 말이다.

[주-D003] 제문(齊門)과 다르다고 : 제문(齊門)은 제왕(齊王)의 문이라는 뜻으로 자신의 재능이 시속에서 숭상하는 것과 서로 다름을 비유한 말이다. 옛날 제왕이 피리〔竽〕를 좋아했는데, 제 나라에 벼슬을 구하는 자가 비파를 가지고 가서 제왕의 문에 3년이나 서있었지만 들어가지 못하자, 어떤 이가 그에게 말하기를 “왕은 피리를 좋아하는데 그대는 비파를 타니, 비파를 아무리 잘 탄들 왕이 좋아하지 않음에 어찌하랴.”라고 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韓昌黎集 答陳商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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