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원에 모여 술을 마시며 인보의 시에 차운하다〔會飮洪濟院次仁父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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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1회 작성일 21-07-27 19:39본문
금계집 외집 제3권 / 시(詩)
홍제원에 모여 술을 마시며 인보의 시에 차운하다〔會飮洪濟院次仁父韻〕
동쪽 언덕 좋은 곳에 문룡들이 모였나니 / 東皐勝處會文龍
북해와 같은 술동이 안에는 술이 비지 않네 / 北海樽中酒不空
산은 우거져 푸른빛이 술잔 속에 비치고 / 靑倒杯心山藹藹
풀은 흐드러져 비취빛이 언덕에 이어졌네 / 翠連原上草茸茸
난정에 다시 모인 왕희지 수계인 듯하고 / 蘭亭更會羲之禊
기수를 거듭 찾은 증점의 풍류인 듯하네 / 沂水重尋點也風
해 저물자 성안에 티끌 어지러워 / 日暮城中塵擾擾
머리 돌리니 물색이 그저 푸를 뿐 / 回頭物色但蒨蔥
[주-D001] 문룡(文龍) : 북제(北齊)의 양욱(梁昱)이 종제 음(愔)의 문장이 뛰어남을 칭찬하여 한 말이다. 《海錄碎事 人事 兄弟》
[주-D002] 난정(蘭亭)에 …… 듯하고 : 난정은 중국 회계(會稽) 산음(山陰)에 있던 정자의 이름인데, 동진(東晉) 때 회계 내사(會稽內史)로 있던 왕희지(王羲之)를 비롯하여 손작(孫綽), 사안(謝安) 등 당시의 명사 42인이 그곳에 모여 계제사(禊祭祀)를 행한 뒤에 술을 마시고 시를 지으며 놀았다는 데서 취한 말이다.
[주-D003] 기수(沂水)를 …… 듯하네 : 공자가 여러 제자들에게 각자의 뜻을 말해보라고 했을 때, 증점(曾點)이 말하기를 “늦은 봄에 봄옷이 이루어지면 관자(冠者) 5, 6인, 동자(童子) 6, 7인과 함께 기수(沂水)에서 목욕하고 무우(舞雩)에서 바람을 쐬고 시가(詩歌)를 읊으면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한 데서 취한 말이다. 《論語 先進》
홍제원에 모여 술을 마시며 인보의 시에 차운하다〔會飮洪濟院次仁父韻〕
동쪽 언덕 좋은 곳에 문룡들이 모였나니 / 東皐勝處會文龍
북해와 같은 술동이 안에는 술이 비지 않네 / 北海樽中酒不空
산은 우거져 푸른빛이 술잔 속에 비치고 / 靑倒杯心山藹藹
풀은 흐드러져 비취빛이 언덕에 이어졌네 / 翠連原上草茸茸
난정에 다시 모인 왕희지 수계인 듯하고 / 蘭亭更會羲之禊
기수를 거듭 찾은 증점의 풍류인 듯하네 / 沂水重尋點也風
해 저물자 성안에 티끌 어지러워 / 日暮城中塵擾擾
머리 돌리니 물색이 그저 푸를 뿐 / 回頭物色但蒨蔥
[주-D001] 문룡(文龍) : 북제(北齊)의 양욱(梁昱)이 종제 음(愔)의 문장이 뛰어남을 칭찬하여 한 말이다. 《海錄碎事 人事 兄弟》
[주-D002] 난정(蘭亭)에 …… 듯하고 : 난정은 중국 회계(會稽) 산음(山陰)에 있던 정자의 이름인데, 동진(東晉) 때 회계 내사(會稽內史)로 있던 왕희지(王羲之)를 비롯하여 손작(孫綽), 사안(謝安) 등 당시의 명사 42인이 그곳에 모여 계제사(禊祭祀)를 행한 뒤에 술을 마시고 시를 지으며 놀았다는 데서 취한 말이다.
[주-D003] 기수(沂水)를 …… 듯하네 : 공자가 여러 제자들에게 각자의 뜻을 말해보라고 했을 때, 증점(曾點)이 말하기를 “늦은 봄에 봄옷이 이루어지면 관자(冠者) 5, 6인, 동자(童子) 6, 7인과 함께 기수(沂水)에서 목욕하고 무우(舞雩)에서 바람을 쐬고 시가(詩歌)를 읊으면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한 데서 취한 말이다. 《論語 先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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