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언우의 시에 차운하다〔次柳彦遇〕 > 금계외집 3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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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언우의 시에 차운하다〔次柳彦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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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1회 작성일 21-07-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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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언우의 시에 차운하다〔次柳彦遇〕

도성을 떠돈 지 오래되어 / 旅食城塵久
서풍이 어느덧 북풍이 되었네 / 西風已北風
버들은 추위 겁내 잎새 성긴데 / 怯寒疏葉柳
소나무는 구름 떨어 짙푸르네 / 濃翠拂雲松
벼룻물을 부니 살얼음 흩어지고 / 呵硯輕氷散
술동이 열었더니 술이 비었구나 / 開樽綠酒空
텅 비어 참새 그물 친 집이지만 / 跫然羅雀戶
즐거움 없는 이에겐 그래도 위안이 되네 / 猶足慰無悰

[주-D001] 류언우(柳彦遇) : 류중영(柳仲郢, 1515~1573)으로, 언우는 그의 자이다. 본관은 풍산(豐山), 호는 입암(立巖)이다. 서애 류성룡의 부친이다. 1540년(중종35) 식년 문과에 급제하고, 의주 목사, 황해도 관찰사, 정주 목사를 역임하고 예조 참의, 경연관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에 《입암집(立巖集)》이 있다.

[주-D002] 참새 …… 집 : 참새 잡는 그물을 펼쳐 놓을 수 있을 정도로 문정(門庭)이 적막한 것을 말한다. 《사기(史記)》권120 〈급정열전(汲鄭列傳)〉에 나오는 적공(翟公)의 고사에서 비롯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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