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생에게 차운하여 주다〔次贈權生〕 > 금계외집 3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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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생에게 차운하여 주다〔次贈權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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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9회 작성일 21-07-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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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집 외집 제3권 / 시(詩)


권생에게 차운하여 주다〔次贈權生〕

반평생을 시름하느라 뜻 편치 못하여 / 半世窮愁意未平
가을에 비추는 머리털이 거울 속에 하얗네 / 照秋華髮鏡添明
해변을 거니느라 나막신 한 켤레 꿰었는데 / 行窮海國穿雙屐
수염 꼬며 시 읊조리다 몇 가닥 끊어먹었네 / 撚盡吟髭斷幾莖
집 받치던 소나무 꺾여 시냇가에 누워 있고 / 扶厦松摧溪上臥
강을 건네주던 배는 삭아 나루에 비껴 있네 / 濟川舟老渡頭橫
부탁하노니, 티끌 좇는 사람 부러워 말고 / 憑君莫羡趨塵客
소인처럼 불후의 이름 남기시게나 / 能似騷人不朽名

[주-D001] 수염 …… 끊어먹었네 : 애는 썼지만 시(詩)가 잘되지 못했음을 뜻한다. 수염을 꼰다는 것은 시상(詩想)에 잠겨 애쓰는 모습을 말한다.[

주-D002] 소인(騷人) : 보통 시인(詩人)이나 문사(文士)를 뜻하지만, 여기서는 초(楚)나라의 굴원(屈原)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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