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께서 심으신 식물을 보고 탄식하며 짓다〔見先人植物 感歎而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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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8회 작성일 21-07-27 19:48본문
금계집 외집 제3권 / 시(詩)
아버님께서 심으신 식물을 보고 탄식하며 짓다〔見先人植物 感歎而作〕
눈물 글썽이며 상로를 슬퍼하노라니 / 淚眼悲霜露
담장 그늘진 곳에 국화가 절로 피었네 / 牆陰菊自花
살뜰히 손수 식물을 심으시고 / 慇懃親植物
적막하게 세월을 보내셨지 / 寂寞度年華
바람 급하니 성긴 대나무가 치 들리고 / 風急掀疎竹
연못 차가워 시든 연잎이 얼었네 / 池寒凍敗荷
아버님 가르침 받던 곳 상심하다가 / 傷心鯉趨地
홀로 서서 저물녘 까마귀 세어보았네 / 獨立數昏鴉
[주-D001] 상로(霜露) : 무덤에 서리와 이슬이 내렸을 것을 생각한다는 뜻인 상로지사(霜露之思)의 준말로 어버이의 죽음을 슬퍼함을 이른다.
[주-D002] 아버님 …… 곳 : 원문의 이추(鯉趨)는 아들이 어버이에게 가르침을 받는 것을 말한다. 공자(孔子)가 집에 혼자 서 있을 때, 아들 리(鯉)가 종종걸음으로 뜰을 지나가자〔鯉趨而過庭〕, 시(詩)와 예(禮)를 배우도록 가르쳤던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論語 季氏》
아버님께서 심으신 식물을 보고 탄식하며 짓다〔見先人植物 感歎而作〕
눈물 글썽이며 상로를 슬퍼하노라니 / 淚眼悲霜露
담장 그늘진 곳에 국화가 절로 피었네 / 牆陰菊自花
살뜰히 손수 식물을 심으시고 / 慇懃親植物
적막하게 세월을 보내셨지 / 寂寞度年華
바람 급하니 성긴 대나무가 치 들리고 / 風急掀疎竹
연못 차가워 시든 연잎이 얼었네 / 池寒凍敗荷
아버님 가르침 받던 곳 상심하다가 / 傷心鯉趨地
홀로 서서 저물녘 까마귀 세어보았네 / 獨立數昏鴉
[주-D001] 상로(霜露) : 무덤에 서리와 이슬이 내렸을 것을 생각한다는 뜻인 상로지사(霜露之思)의 준말로 어버이의 죽음을 슬퍼함을 이른다.
[주-D002] 아버님 …… 곳 : 원문의 이추(鯉趨)는 아들이 어버이에게 가르침을 받는 것을 말한다. 공자(孔子)가 집에 혼자 서 있을 때, 아들 리(鯉)가 종종걸음으로 뜰을 지나가자〔鯉趨而過庭〕, 시(詩)와 예(禮)를 배우도록 가르쳤던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論語 季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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