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 시에 차운하다〔次鷄林韻〕 > 금계외집 3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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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 시에 차운하다〔次鷄林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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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4회 작성일 21-07-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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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집 외집 제3권 / 시(詩)


〈계림〉 시에 차운하다〔次鷄林韻〕

유허지의 초목들이 좋은 향기 발하니 / 遺墟草樹發天香
다시 계림의 떨어진 낙엽에 어울리네 / 更値鷄林葉隕黃
사슴 잃은 것이 어찌 운수에 속하랴 / 失鹿豈云關氣數
잔약한 후손이 먼저 절로 둑을 헐었네 / 孱孫先自毁堤防
백성 괴롭힌 천탑은 신운이 아니고 / 剝民千塔非神運
나라 망친 삼풍 가운데 색황이었네 / 喪國三風是色荒
만고에 진리는 은감에 있으니 / 萬古分明殷鑑在
흥망이 번개 같다 말하지 마라 / 興亡休說電飛狀

[주-D001] 사슴 잃은 : 임금이 나라를 잃은 것을 비유하였다. 진(秦)나라의 간신(奸臣) 조고(趙高)가 임금 앞에 사슴을 끌고 와서 말〔馬〕이라고 한 일이 있었으므로, 진나라가 망한 것을 사슴을 잃었다고 말하는 이가 있었다.

[주-D002] 신운(神運) : 왕조의 흥망성쇠의 기운을 말한다.

[주-D003] 삼풍(三風) : 나라를 망하게 한다는 세 가지 나쁜 풍습인 무풍(巫風), 음풍(淫風), 난풍(亂風)을 말한다. 궁(宮)에서 항상 춤추고 실(室)에서 취(醉)하여 노래 부르는 것을 무풍(巫風)이라 하고, 재물(財物)과 여색(女色)만 따르고 항상 놀며 사냥만 하는 것을 음풍(淫風)이라 하며, 성인의 말을 무시하고 충직(忠直)한 말을 외면하며 기덕(耆德)을 멀리 하고 완동(頑童)을 친(親)히 하는 것을 난풍(亂風)이라 한다. 또한 이 세 가지 나쁜 풍습을 이루는 열 가지 내용을 십건(十愆)이라 한다. 《書經 伊訓》

[주-D004] 색황(色荒) : 여색(女色)에 빠져 헤어나지 못함을 말한다.

[주-D005] 은감(殷鑑) : 은나라에게는 그 전대(前代)인 하(夏)나라의 걸(桀)이 망한 것이 거울이었음을 말한 것이다. 은감(殷鑑)은 통상 거울삼아 경계해야 할 전례(前例)의 뜻으로 쓰인다.

[주-D006] 흥망이 번개 같다 : 흥망이 덧없이 빠르고 갑작스럽다는 뜻으로 쓴 말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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