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으로 가는 상사 황대수에게 주다〔贈黃上舍大受之丹陽〕 > 금계외집 2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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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으로 가는 상사 황대수에게 주다〔贈黃上舍大受之丹陽〕 > 금계외집 2권 시

단양으로 가는 상사 황대수에게 주다〔贈黃上舍大受之丹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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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2회 작성일 21-07-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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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으로 가는 상사 황대수에게 주다〔贈黃上舍大受之丹陽〕

옛 서원은 엄숙히 공부하던 곳 / 古院莊修地
그대 만나 며칠을 머물렀지 / 逢君數日留
둘도 없는 강하 같은 나그네 / 無雙江夏客
제일 좋은 죽계의 가을철 / 第一竹溪秋
천둥 치듯 말솜씨 우렁찼고 / 雷轉談鋒壯
샘은 깊어 두레박줄 길었네 / 泉深汲綆脩
내년 봄에 괄목상대하리니 / 明春相刮目
손잡고자 단양 땅 찾으리라 / 携手訪丹丘

[주-D001] 황대수(黃大受) : 1534~? 본관은 창원(昌原), 자는 사겸(士謙)이다. 1564년(명종19)에 문과에 급제하였다. 이조 정랑을 지냈다.

[주-D002] 둘도 …… 나그네 : 후한(後漢)의 황향(黃香)은 자가 문강(文強)으로 강하(江夏) 사람인데 여자의 몸으로 어려서 모든 서책을 두루 보아 읽지 않은 책이 없었으며, 특히 천문ㆍ역법ㆍ음악 등을 좋아하여 박문강기(博聞強記)하였으므로 사람들이 ‘천하무쌍 강하황동(天下無雙江夏黃童)’이라고 칭송하였다. 《後漢書 卷80 文苑列傳 黃香》 황향은 대개 총명하고 박학하며 재주가 넘치는 사람을 칭송하는 말로 쓰이는데, 여기서는 황대수(黃大受)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주-D003] 죽계(竹溪) : 경상북도 순흥(順興)의 옛 이름이다.

[주-D004] 샘은 …… 길었네 : 황대수(黃大受)의 학식이 깊었음을 칭찬한 말이다.

[주-D005] 괄목상대(刮目相對) : 삼국 시대 오(吳)나라의 왕 손권(孫權)이 그의 장수 여몽(呂蒙)이 무술에는 능하나 학문을 너무 소홀히 하는 것을 나무라자, 여몽은 이때부터 학문을 열심히 닦았다. 후에 노숙(魯肅)이 찾아가 전과 달라진 그의 높은 식견에 놀라워하자, 여몽은 “선비가 사흘을 헤어져 있으면 눈을 비비고 서로 쳐다볼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하였다는 데서 생겨난 말이다. 《三國志 卷9 吳書 呂蒙傳 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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