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정사에서 안정연과 이상공의 시에 차운하다 신축년(1541, 중종36) 〔靈芝精舍 次安挺然李相公韻 辛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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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3회 작성일 21-07-27 06:23본문
영지정사에서 안정연과 이상공의 시에 차운하다 신축년(1541, 중종36) 〔靈芝精舍 次安挺然李相公韻 辛丑〕
이십 년 학사 생활에 흰 머리 되었는데 / 廿載東華白盡顚
고향의 옛 임천을 웃으면서 찾았네 / 笑尋鄕國舊林泉
집 북쪽의 산 더욱 빼어난 곳에서 / 家北有山尤絶處
흥이 일면 채찍 대신 지팡이 짚고 시를 읊네 / 興來携杖代吟鞭
구름 관문 산 휘장이 그윽하고 고요하여 / 雲關岫幌幽棲靜
세상의 명리 따르는 속된 생각 없어지네 / 利戶名樞俗慮攻
〈귀거래사〉 이미 짓고 산과 약속했으니 / 已賦歸來山與約
북산도 정녕코 봉우리서 내치지 않으리라 / 北山應不竦攢峯
[주-D001] 영지정사(靈芝精舍) :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가 예안의 영지산(靈芝山)에 지은 재실 이름이다.
[주-D002] 안정연(安挺然) : 안정(安珽, 1494~1548)으로, 정연(挺然)은 그의 자이다. 본관은 순흥(順興), 호는 죽창(竹窓)이다. 회헌 안향(安珦)의 10세 종손이다. 이현보가 서울에서 벼슬할 때 남산 아래에서 가까이 살아 교류가 많았다.
[주-D003] 이 상공(李相公) :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를 말한다.
[주-D004] 학사(學士) : 동화(東華)는 학사를 가리킨다. 송나라 때에 한림 학사(翰林學士)로 임명되면 동화문(東華門)으로 들어가서 좌승천문(左承天門)에 이르러서 말〔馬〕에서 내렸다 한다.
이십 년 학사 생활에 흰 머리 되었는데 / 廿載東華白盡顚
고향의 옛 임천을 웃으면서 찾았네 / 笑尋鄕國舊林泉
집 북쪽의 산 더욱 빼어난 곳에서 / 家北有山尤絶處
흥이 일면 채찍 대신 지팡이 짚고 시를 읊네 / 興來携杖代吟鞭
구름 관문 산 휘장이 그윽하고 고요하여 / 雲關岫幌幽棲靜
세상의 명리 따르는 속된 생각 없어지네 / 利戶名樞俗慮攻
〈귀거래사〉 이미 짓고 산과 약속했으니 / 已賦歸來山與約
북산도 정녕코 봉우리서 내치지 않으리라 / 北山應不竦攢峯
[주-D001] 영지정사(靈芝精舍) :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가 예안의 영지산(靈芝山)에 지은 재실 이름이다.
[주-D002] 안정연(安挺然) : 안정(安珽, 1494~1548)으로, 정연(挺然)은 그의 자이다. 본관은 순흥(順興), 호는 죽창(竹窓)이다. 회헌 안향(安珦)의 10세 종손이다. 이현보가 서울에서 벼슬할 때 남산 아래에서 가까이 살아 교류가 많았다.
[주-D003] 이 상공(李相公) :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를 말한다.
[주-D004] 학사(學士) : 동화(東華)는 학사를 가리킨다. 송나라 때에 한림 학사(翰林學士)로 임명되면 동화문(東華門)으로 들어가서 좌승천문(左承天門)에 이르러서 말〔馬〕에서 내렸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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