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구봉에 올라〔登丹丘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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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87회 작성일 21-07-27 06:38본문
단구봉에 올라〔登丹丘峯〕
높은 단구봉이 뭇 산보다 우뚝하게 솟아 / 高岑逈出衆山顚
티끌세상 굽어보니 길이 몇 천 갈래인가 / 俯視塵沙路幾千
운무가 자욱하게 끝없이 다가오고 / 雲靄涳濛來不極
덩굴풀이 뒤엉켜 앞으로 갈 수 없네 / 藤蘿合束去無前
은하수에 오르려니 마음 외려 작아지고 / 高攀淸漢心猶隘
바람 앞에 홀로 서니 신선이 되고 싶네 / 獨立泠風氣欲仙
어수선한 속세에선 부질없이 늙어 죽도록 / 擾擾人寰空老死
해계처럼 독 안에서 몇 번이나 하늘 볼까 / 醢鷄甕裏幾窺天
[주-D001] 해계(醢鷄)처럼 …… 볼까 : 해계는 술에 생기는 벌레로 술독 안에서만 산다. 이 구절은 사람들이 술독 안의 벌레처럼 좁은 식견으로 세상을 살아감을 비유하였다.
높은 단구봉이 뭇 산보다 우뚝하게 솟아 / 高岑逈出衆山顚
티끌세상 굽어보니 길이 몇 천 갈래인가 / 俯視塵沙路幾千
운무가 자욱하게 끝없이 다가오고 / 雲靄涳濛來不極
덩굴풀이 뒤엉켜 앞으로 갈 수 없네 / 藤蘿合束去無前
은하수에 오르려니 마음 외려 작아지고 / 高攀淸漢心猶隘
바람 앞에 홀로 서니 신선이 되고 싶네 / 獨立泠風氣欲仙
어수선한 속세에선 부질없이 늙어 죽도록 / 擾擾人寰空老死
해계처럼 독 안에서 몇 번이나 하늘 볼까 / 醢鷄甕裏幾窺天
[주-D001] 해계(醢鷄)처럼 …… 볼까 : 해계는 술에 생기는 벌레로 술독 안에서만 산다. 이 구절은 사람들이 술독 안의 벌레처럼 좁은 식견으로 세상을 살아감을 비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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