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심루 아래에서 묵으며〔宿淸心樓下〕 > 금계외집 2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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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루 아래에서 묵으며〔宿淸心樓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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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3회 작성일 21-07-2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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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루 아래에서 묵으며〔宿淸心樓下〕

세상 일로 부질없이 머리 긁적이나니 / 世事空搔首
어리석은 선비는 능한 것 하나 없네 / 迂儒一未能
서쪽 언덕에는 바람이 정말 빠르고 / 西陵風正急
동쪽 골짝에는 해가 막 돋았네 / 東谷日初昇
배 저으니 물결이 크게 일고 / 舟楫波濤重
세월 흘러 늙음이 더해졌네 / 光陰老大增
두견새는 세상일을 몰라도 / 冤禽不解事
창공의 구름에서 울음을 그쳤네 / 啼罷碧雲層

이때 인종(仁宗)이 막 즉위하였다.

[주-D001] 청심루(淸心樓) : 경기도 여주(驪州)에 있던 정자로, 현재 여주초등학교 뒤편에 옛 터가 남아 있다.

[주-D002] 두견새는 …… 그쳤네 : 원금(怨禽)은 두견새이다. 이 구절은 두견새가 인종이 새로 즉위한 것을 모르지만 우연히 서글픈 울음을 그친 것은 아마도 인종의 즉위 사실을 알고 울음을 그쳤다고 상상한 것이다.

[주-D003] 인종(仁宗) : 1515~1545. 조선 제12대 임금으로, 이름은 호(峼), 자는 천윤(天胤)이다. 중종의 장남으로 어머니는 영돈녕부사 윤여필(尹汝弼)의 딸 장경왕후(章敬王后)이며, 비는 첨지중추부사 박용(朴墉)의 딸인 인성왕후(仁聖王后)이다. 형제간의 우애가 두터웠으며, 중종이 병이 들자 침식을 잊고 간병에 정성을 다했다. 1544년 11월에 즉위했으나 병으로 제대로 정사를 살피지 못했다. 1545년 기묘사화 때 희생된 조광조(趙光祖)ㆍ김정(金淨)ㆍ기준(奇遵) 등을 신원하고 현량과(賢良科)를 다시 설치했다. 왕위에 오른 지 8개월 만에 승하했다. 능은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효릉(孝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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