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릉에 들러 이회록의 시에 차운하다〔過英陵 次李懷麓韻〕 > 금계외집 2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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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릉에 들러 이회록의 시에 차운하다〔過英陵 次李懷麓韻〕 > 금계외집 2권 시

영릉에 들러 이회록의 시에 차운하다〔過英陵 次李懷麓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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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9회 작성일 21-07-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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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릉에 들러 이회록의 시에 차운하다〔過英陵 次李懷麓韻〕

높은 나무에 신령한 바람 찬 소리 일렁이는데 / 寒聲高樹動靈颸
성덕을 추모하자니 말로 다할 수 없네 / 盛德追懷不盡辭
구름 낀 왕릉엔 봄이 몇 번 바뀌었나 / 雲暗漢陵春幾換
석마가 땀 흘리니 밤에 응당 달렸으리 / 汗生唐馬夜應騎
요순처럼 동방의 백성을 다스렸고 / 勳華東土陶甄日
주나라처럼 예악을 제대로 정비했네 / 禮樂周家制作時
이슬 내린 왕릉엔 서기가 남아 있어 / 雨露松楸佳氣在
오래도록 종묘에는 새로운 시 이어지리 / 千年淸廟繼新詩

[주-D001] 영릉(英陵) : 세종(世宗)과 비(妃) 소헌왕후(昭憲王后) 심씨(沈氏)의 능(陵)으로 경기도 여주군(驪州郡) 능서면(陵西面) 왕대리(旺垈里)에 있다.

[주-D002] 이회록(李懷麓) : 명나라 시인 이동양(李東陽, 1447~1516)을 말한다. 자는 빈지(賓之), 호는 서애(西涯)이다. 40년 동안 조정의 요직을 역임하였고, 성당(盛唐)의 시풍을 추구하여 당시(唐詩) 부흥운동의 선구적 존재가 되었다. 《회록당집(悔麓堂集)》100권을 저술하였다.

[주-D003] 석마(石馬)가 …… 달렸으리 : 안록산(安祿山)이 난을 일으켰을 때 장수 가서한(哥舒翰)이 반군의 장수 최건우(崔乾祐)와 대치하고 있었다. 최건우가 백기(白旗)를 거느리고 좌우로 돌진해오는데 그 기세가 매우 사나웠다. 이때 황기(黃旗)를 든 군사 수백 대(隊)가 나타나 적군과 싸우다가 홀연히 사라졌는데 당 태종의 능(陵)인 소릉(昭陵)을 지키는 관리가 와서 말하기를 “능 앞의 석인(石人)과 석마(石馬)가 땀을 흘리더라.”라고 하였다. 《安祿山事迹》

[주-D004] 요순(堯舜) : 원문의 훈화(勳華)는 요(堯) 임금과 순(舜) 임금을 말한다. 《서경》 〈요전(堯典)〉에서 요 임금을 방훈(放勳)이라 하고, 〈순전(舜典)〉에서 순 임금을 중화(重華)라 하였다. 여기서는 성덕과 치적을 이룬 세종(世宗)을 요순에 빗대어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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