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관에서 남경운의 시에 차운하다〔星山館 次南景雲韻〕 > 금계외집 2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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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관에서 남경운의 시에 차운하다〔星山館 次南景雲韻〕 > 금계외집 2권 시

성산관에서 남경운의 시에 차운하다〔星山館 次南景雲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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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07회 작성일 21-07-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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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관에서 남경운의 시에 차운하다〔星山館 次南景雲韻〕

어디에서 무공의 취향을 찾으랴 / 醉鄕何處訪無功
시계가 도리어 먼 허공에 막혔네 / 望眼還敎礙遠空
많은 비에 시든 꽃이 붉게 흩어지고 / 紅散殘花千點雨
미풍에 버들개지 향기롭게 나부끼네 / 香飄飛絮一簾風
봄날 꿈속에서 고향 소식 들었는데 / 家山消息春眠裏
길손은 길을 가며 세월을 보내누나 / 客子光陰去路中
얼마나 다행인가, 막역한 남팔 있어 / 何幸披襟南八在
십이 일 동안 담소하며 함께 보냈으니 / 浹辰猶得笑談同

[주-D001] 무공(無功)의 취향(醉鄕) : 무공(無功)은 당(唐)나라 왕적(王績)의 자이고, 취향(醉鄕)은 취중의 경계(境界)를 말한다. 왕적은 술을 몹시 좋아하여 두강(杜康)과 의적(儀狄) 이래 애주가들을 모아 《취향기(醉鄕記)》라는 주보(酒譜)를 저술하였다. 《新唐書 卷196 隱逸列傳 王績》

[주-D002] 남팔(南八) : 당(唐) 나라 남제운(南霽雲)으로, 안록산(安祿山)의 난에 끝까지 수양(睢陽)을 지키다가 장렬하게 죽은 자이다. 남팔이라 한 것은 형제 중 배항이 여덟 번째여서 그렇게 부른 것이다. 한유(韓愈)의 〈장중승전후서(張中丞傳後叙)〉에서 장순(張巡)이 적에게 죽을 때 남제운을 부르며 “남팔아, 남아는 죽을지언정 불의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한다. 여기서는 남경운(南景雲)을 비유하는 말로 쓰였다. 남경운의 성씨가 남씨이기 때문에 남팔을 끌어 쓴 것이다.

[주-D003] 십이 일 동안 : 원문의 협신(浹辰)은 자일(子日)에서 해일(亥日)까지 12일 동안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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