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 집사 이공 광택의 시에 차운하다〔光陵執事次李公光澤韻〕 > 금계외집 2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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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 집사 이공 광택의 시에 차운하다〔光陵執事次李公光澤韻〕 > 금계외집 2권 시

광릉 집사 이공 광택의 시에 차운하다〔光陵執事次李公光澤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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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7회 작성일 21-07-2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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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 집사 이공 광택의 시에 차운하다〔光陵執事次李公光澤韻〕

승방에서 하루 자며 머리 자주 돌리다가 / 一宿僧房首屢回
온 산에 달이 밝아 길손이 대에 올랐네 / 萬山明月客登臺
쨍그랑 풍경 소리가 구름 사이에 떨어지고 / 鏗金淸磬雲間落
흰 물 뿜는 폭포수가 하늘에서 내려오네 / 噴玉飛泉天畔來
위수 북쪽에서 잠시 만나 이별하고 / 渭北離懷傾一蓋
농서 사람 호기로 많은 술을 마셨네 / 隴西豪氣倒千杯
오직 의기투합하여 좋은 시에 화답하거늘 / 唯將意氣酬瓊玖
장대비는 어찌하여 시상을 재촉하나 / 詩思何關片雨催

[주-D001] 광릉(光陵)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에 있는 조선 제7대 왕 세조(世祖)와 정희왕후(貞熹王后) 윤씨(尹氏)의 능이다.

[주-D002] 위수(渭水) 북쪽 : 두보(杜甫)의 〈춘일회이백(春日懷李白)〉 시에서 “위수 북쪽 봄날의 나무 한 그루, 장강 동쪽 해질녘 구름일세.〔渭北春天樹, 江東日暮雲.〕”라는 시구가 있다. 이는 친한 친구끼리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만나지 못함을 묘사한 것이다.

[주-D003] 잠시 만나 : 원문의 경개(傾蓋)는 수레를 멈추고 일산을 기울인다는 뜻으로, 길에서 잠깐 만남을 뜻한다. 《사기》 〈추양열전(鄒陽列傳)〉에 “속어(俗語)에 ‘백발이 되도록 오래 사귀어도 처음 사귄 듯하고, 수레를 멈추고 잠깐 만났어도 오래 사귄 듯하다.’ 하였으니, 그 까닭은 무엇인가? 서로를 아느냐 모르느냐에 달려 있다.” 하였다.

[주-D004] 농서(隴西) 사람 호기(豪氣) : 당(唐)나라 이백(李白)이 〈여한형주서(與韓荊州書)〉에서 자신을 ‘농서(隴西)의 포의(布衣)’라고 말한 데에서 농서가 이씨의 대명사로 쓰이게 되었는데, 이광택(李光澤)의 성씨가 이씨이기 때문에 끌어 쓴 것이다.

[주-D005] 장대비는 …… 재촉하나 : 편우(片雨)는 한바탕 거세게 내리는 비를 말한다. 두보(杜甫)의 〈배제귀공자장팔구휴기납량(陪諸貴公子丈八溝携妓納凉)〉 시에 “조각구름이 머리 위에 검어지니, 응당 비가 시 짓기를 재촉하네.〔片雲頭上黑, 應是雨催詩.〕”라는 시구에서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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