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 신경로의 시에 차운하다〔次宣陵申景魯韻〕 > 금계외집 2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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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 신경로의 시에 차운하다〔次宣陵申景魯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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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9회 작성일 21-07-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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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 신경로의 시에 차운하다〔次宣陵申景魯韻〕

가마 타고 얼어붙은 한강을 건너니 / 牽輿氷渡漢流長
은교에 올라 옥황을 뵙는 듯하네 / 如躡銀橋謁玉皇
홍진에서 짬을 낸 것 그저 기쁜데 / 只喜紅塵聊暇日
반가운 참봉 만날 줄 어찌 알았으랴 / 豈知靑眼是齋郞
솔 그늘이 길을 막아 왕릉이 예스럽고 / 松陰鎖逕原陵古
채소 싹이 소반에 올라 수저가 향기롭네 / 蔬甲登盤匙筯香
차가운 등불 아래서 십년 세월 얘기하자니 / 寒照一燈談十載
새로 돋은 초승달이 서쪽으로 기울었구나 / 新蟾眉似轉西廊

[주-D001] 선릉(宣陵) : 조선 성종(成宗)과 계비(繼妃) 정현왕후(貞顯王后)의 능으로, 여기서는 선릉 참봉(宣陵參奉)을 말한다.

[주-D002] 은교(銀橋)에 …… 듯하네 : 은교(銀橋)는 얼어붙은 한강을 비유한 것이고, 옥황(玉皇)은 성종을 말한다. 일사(逸史)에 “나공원(羅公遠)이 지팡이를 허공에 던져서 은교(銀橋)를 만든 뒤 명황(明皇)을 안내하여 월궁에 들어갔다. 이에 선녀 수백 명이 다 하얀 명주옷 차림으로 넓은 궁정에서 춤추는 광경을 보고 그 곡(曲)을 묻자 예상우의(霓裳羽衣)라고 했다.” 하였다. 명황은 당 현종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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