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군수로 가는 김계진을 전송하며〔送金季珍之錦山〕 > 금계외집 2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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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군수로 가는 김계진을 전송하며〔送金季珍之錦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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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9회 작성일 21-07-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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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군수로 가는 김계진을 전송하며〔送金季珍之錦山〕

늦게야 알게 된 걸 탄식하나니 / 識面嗟吾晩
풍모가 조정 관원 중에 뛰어났네 / 風裁聳鷺聯
한 고을 새로 맡아 인끈을 찬 이는 / 專城新紫綬
막부에 들었던 옛날의 홍련이네 / 入幕舊紅蓮
가을빛이 물드는 관하가 아득히 머니 / 秋色關河遠
이별하는 마음에는 세월이 길게 여겨지네 / 離懷歲月綿
백성들은 두모를 은혜롭게 여길 것이나 / 遐氓恩杜母
때때로 임금님 꿈을 꾸게 되리 / 時夢九重天

[주-D001] 김계진(金季珍) : 김언거(金彦琚, 1503~1584)로, 계진은 그의 자이다. 본관은 광주(光州), 호는 풍영(豊咏)이다. 1531년(중종26) 문과에 급제하여 금산 군수, 사헌부 장령, 헌납(獻納), 연안 부사, 홍문관 교리, 승문원 판교 등을 역임하였다.

[주-D002] 막부(幕府)에 …… 홍련(紅蓮)이네 : 남제(南齊) 유고지(庾杲之)가 왕검(王儉)의 위군 장사(衛軍長史)가 되었을 때 당시에 왕검의 막부를 연화지(蓮花池)에 비겼으므로, 안륙후(安陸侯) 소면(蕭沔)이 이를 찬미하여 말하기를 “유경행이 녹수에 떠서 부용에 기대고 있으니 얼마나 아름다운가.〔庾景行 汎綠水 依芙蓉 何其麗也〕”라고 했던 고사가 있다. 경행(景行)은 유고지의 자(字)이다.

[주-D003] 가을빛이 …… 머니 : 김언거가 부임하는 금산이 서울에서 멀다는 말이다.

[주-D004] 이별하는 …… 여겨지네 : 김언거와 헤어지려니 그가 임기를 마치고 돌아올 날이 아득히 멀게만 느껴진다는 말이다.

[주-D005] 백성들은 …… 것이나 : 두모가 지방관이 되어 인정을 베풀었던 것처럼 김언거가 선정을 펼칠 것이라는 뜻이다. 두모(杜母)는 소부두모(召父杜母)의 준말로 소신신(召信臣)과 두시(杜詩)를 가리킨다. 소신신은 전한(前漢) 때의 양리(良吏)이고, 두시는 후한(後漢) 때의 양리인데 두 사람 모두 남양 태수(南陽太守)가 되어 백성을 자식같이 사랑하고 선정(善政)을 펴 백성을 위해 이익을 일으키기를 좋아했으며 백성들의 부(富)를 위해 힘썼다. 그리하여 백성들이 소신신을 사랑하여 소부(召父)라 불렀고, 두시를 소부의 대칭으로 두모(杜母)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漢書 卷89 循吏傳, 卷31 郭杜孔張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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