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임상의 시에 차운하다〔雨中望洋 次任相韻〕 > 금계외집 1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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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임상의 시에 차운하다〔雨中望洋 次任相韻〕 > 금계외집 1권 시

빗속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임상의 시에 차운하다〔雨中望洋 次任相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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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0회 작성일 21-07-2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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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임상의 시에 차운하다〔雨中望洋 次任相韻〕

안개가 자욱하여 날씨 절로 어두운데 / 氛霧沈沈氣自昏
하늘 가득 빗줄기는 물동이로 퍼붓는 듯 / 漫空雨脚勢傾盆
바람은 만 겹의 높은 산을 내달리고 / 風驅萬疊銀山立
선박은 천 겹의 드높은 물결로 들어가네 / 舟入千層雪浪翻
곤어와 붕새가 출몰하듯 지축 흔들리고 / 出沒鯤鵬掀地軸
해와 달을 뱉고 삼켜 하늘 뿌리 흔드네 / 吐呑烏兔撼天根
오늘에야 큰물 되기 어려움 알았나니 / 如今始識難爲水
구구한 강물이야 말할 것도 못된다네 / 江漢區區不足言

[주-D001] 곤어(鯤魚)와 붕새 : 곤어는 크기가 몇 천리나 되는지 알 수 없는 바다의 물고기 이름이고, 붕새는 곤어가 변화한 것으로 역시 크기가 몇 천리나 되는지 알 수 없는 새 이름이다. 《莊子 逍遙遊》

[주-D002] 해와 달 : 오(烏)는 금오(金烏)로 해, 토(兎)는 옥토(玉兎)로 달을 가리킨다.

[주-D003] 큰물 되기 어려움 : 맹자(孟子)가 이르기를 “공자가 동산에 올라가서는 노나라를 작게 여겼고, 태산에 올라가서는 천하를 작게 여겼다. 그러므로 바다를 본 사람에게는 다른 물은 물이 되기 어렵고, 성인의 문하에 종유한 사람 앞에서는 다른 사람의 말은 말이 되기 어려운 것이다.〔孔子登東山而小魯, 登太山而小天下. 故觀於海者, 難爲水, 遊於聖人之門者, 難爲言.〕”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孟子 盡心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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