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강 공이 영천 교훈이 되어 기생을 들였기 때문에 그를 희롱하다〔徐公九江爲榮川敎訓 畜人之物 故戲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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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3회 작성일 21-07-27 06:07본문
서구강 공이 영천 교훈이 되어 기생을 들였기 때문에 그를 희롱하다〔徐公九江爲榮川敎訓 畜人之物 故戲之〕
붕새처럼 큰 뜻 갖고 뱁새 숲에 깃들어 / 鵬風壯志寄鷦林
천년의 호학을 추위 속에 계승했네 / 湖學千秋繼凍吟
눈치는 창가에서 차 마시고 조용히 노래할 때 / 茗飮雪窓低唱澁
장막에서 양고주 마실 줄을 어찌 생각했나 / 幾思羔酒帳中斟
[주-D001] 서구강(徐九江) : 본관은 대구(大邱), 자는 조경(朝卿)이다. 1543년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예천에서 살았다.
[주-D002] 호학(湖學) : 호주(湖州)의 학당이다. 호원(胡瑗)이 호주 학당의 교수로 있으면서 수(隋)ㆍ당(唐) 이후 경업(經業)을 멀리하고 문사(文辭)만 숭상하는 학풍을 바로잡기 위하여 엄한 규약을 정한 뒤 모든 것을 솔선수범하면서 경의재(經義齋)와 치사재(治事齋)를 두어 교육 방법을 둘로 분류하였다. 경의재에서는 인품이 통창하고 기국(器局)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경국제세(經國濟世)의 학문을 가르쳤고, 치사재에서는 1인 1기의 교육방법을 채택하였다. 《宋名臣言行錄》
[주-D003] 양고주(羊羔酒) : 산서(山西) 지방에서 생산되는 미주(美酒)를 가리킨다. 송나라 때 한림 학사(翰林學士) 도곡이 일찍이 당 태위(党太尉) 집의 기녀를 얻어 가지고 정도(定陶)에 들러 설수(雪水)를 취해 차를 끓이면서 그 기녀에게 말하기를 “당 태위의 집에서는 응당 이런 풍류를 모를 것이다.”라고 하자, 그 기녀가 대답하기를 “저 당 태위는 추솔한 사람이니 어찌 이런 풍류가 있겠습니까마는, 그는 소금장 아래 앉아 조용히 조금씩 술을 음미하면서 미인의 고운 노랫소리를 들으며, 양고미주나 마실 뿐이랍니다.〔彼粗人也, 安有此景? 但能銷金暖帳下, 淺斟低唱, 飮羊羔美酒耳.〕” 하였다.
붕새처럼 큰 뜻 갖고 뱁새 숲에 깃들어 / 鵬風壯志寄鷦林
천년의 호학을 추위 속에 계승했네 / 湖學千秋繼凍吟
눈치는 창가에서 차 마시고 조용히 노래할 때 / 茗飮雪窓低唱澁
장막에서 양고주 마실 줄을 어찌 생각했나 / 幾思羔酒帳中斟
[주-D001] 서구강(徐九江) : 본관은 대구(大邱), 자는 조경(朝卿)이다. 1543년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예천에서 살았다.
[주-D002] 호학(湖學) : 호주(湖州)의 학당이다. 호원(胡瑗)이 호주 학당의 교수로 있으면서 수(隋)ㆍ당(唐) 이후 경업(經業)을 멀리하고 문사(文辭)만 숭상하는 학풍을 바로잡기 위하여 엄한 규약을 정한 뒤 모든 것을 솔선수범하면서 경의재(經義齋)와 치사재(治事齋)를 두어 교육 방법을 둘로 분류하였다. 경의재에서는 인품이 통창하고 기국(器局)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경국제세(經國濟世)의 학문을 가르쳤고, 치사재에서는 1인 1기의 교육방법을 채택하였다. 《宋名臣言行錄》
[주-D003] 양고주(羊羔酒) : 산서(山西) 지방에서 생산되는 미주(美酒)를 가리킨다. 송나라 때 한림 학사(翰林學士) 도곡이 일찍이 당 태위(党太尉) 집의 기녀를 얻어 가지고 정도(定陶)에 들러 설수(雪水)를 취해 차를 끓이면서 그 기녀에게 말하기를 “당 태위의 집에서는 응당 이런 풍류를 모를 것이다.”라고 하자, 그 기녀가 대답하기를 “저 당 태위는 추솔한 사람이니 어찌 이런 풍류가 있겠습니까마는, 그는 소금장 아래 앉아 조용히 조금씩 술을 음미하면서 미인의 고운 노랫소리를 들으며, 양고미주나 마실 뿐이랍니다.〔彼粗人也, 安有此景? 但能銷金暖帳下, 淺斟低唱, 飮羊羔美酒耳.〕”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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