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보가 화답한 시에 차운하다〔次盧仁父見和〕 이때 노인보는 성주 목사(星州牧使)로 있었다. > 금계외집 1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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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보가 화답한 시에 차운하다〔次盧仁父見和〕 이때 노인보는 성주 목사(星州牧使)로 있었다. > 금계외집 1권 시

노인보가 화답한 시에 차운하다〔次盧仁父見和〕 이때 노인보는 성주 목사(星州牧使)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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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3회 작성일 21-07-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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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보가 화답한 시에 차운하다〔次盧仁父見和〕 이때 노인보는 성주 목사(星州牧使)로 있었다.

바람 편에 주옥편을 화전지에 보냈는데 / 隨風珠玉散華牋
야윈 솔과 뾰족한 붓이 고움을 다투네 / 松瘦毫尖兩鬪姸
생각건대, 옥천처럼 속세를 벗어나서 / 想得玉川淸拔俗
차 마시고 시흥 일어 신선과 놀겠지 / 茶餘詩興挾飛仙


남풍에 푸른 종이에 써서 보내온 시편 / 南風吹送碧雲牋
멋진 구절 고운 음성을 직접 듣는 듯 / 秀句如承笑語姸
어찌하면 가야산을 신 신고 함께 올라 / 安得伽倻同理屐
창공 밖에서 흉금 씻고 최 신선 찾을까 / 盪胸空外訪崔仙

노공이 함께 가야산을 탐방하자는 말이 있었기 때문에 언급한 것이다.


한 해 넘게 가슴 속 답답함을 풀 수 없고 / 隔歲襟懷鬱不開
속세 떠날 방법 없어 괴롭게 배회했는데 / 奮飛無術苦低徊
한 통의 서찰을 바람 편에 보내오니 / 一行書札憑風送
천 리 밖의 좋은 글을 기러기가 가져왔네 / 千里瓊琚帶雁回
동헌에서 거문고 타니 낮에도 조용하고 / 東閣彈淸知晝靜
서산 기운 상쾌하니 아침 온 것 알겠네 / 西山氣爽認朝來
동병상련이라 정이 더욱 진중하니 / 相憐同病情珍重
성주 종을 자주 보내 이끼 밟게 하게 / 頻送星奴破錦苔


국화꽃이 필 때에 화산에서 놀았는데 / 携手華山菊吐金
헤어진 뒤 한 해가 빨리도 지나갔네 / 別來羲馭走駸駸
연전에 대면한 뒤 문안도 못하여서 / 寒暄縱隔年前面
세모의 마음은 추위에 외려 간절하네 / 氷雪猶堅歲晩心
이불 들고 못가의 봄풀 꿈 이루려 했고 / 携被擬成塘草夢
회포 풀려 부질없이 술 먹던 것 생각하네 / 澆胸漫憶玉船斟
기쁘게도 시에 기대 모습 보고자 / 喜憑風雅看眉宇
영남 땅 바라보며 한바탕 시를 읊네 / 矯首天南一暢吟


기쁘게 편지 펼치고 등불과 마주하니 / 欣披玉版對殘釭
금옥 같은 소리가 작은 창에 울리네 / 散地金聲落小窓
그대 시는 천하제일 노조린과 견줄 만한데 / 詩比照隣推第一
이 몸은 천하무쌍 강하 아니어서 부끄럽네 / 人非江夏愧無雙
수령으로 언유 같은 솜씨를 시험하고 / 專城暫試言游手
지방관으로 이부처럼 급류 한하지 말게 / 遠宦休嗟吏部瀧
가을강물 불어나면 쌍리가 있으려니 / 秋漲洛江雙鯉在
때때로 기별 보내 내 마음 풀어주게 / 寄聲頻使我心降


깊은 숲 초가에 비가 자주 내려 / 窮簷深樹雨頻來
시름에 찬 애간장 날마다 뒤틀리네 / 孤悶愁腸日九回
등나무 안석과 대나무 평상에 일없이 누워 / 藤几竹牀無事臥
좀 먹고 먼지 낀 서책을 어느 제나 펼칠까 / 蠧書塵槧幾時開
신선과 나란히 난새 탈 것 생각하고 / 思聯仙袂驂鸞馭
배풍 빌려 배 타고 바다로 가고 싶네 / 欲借培風駕海桅
축지법을 못하여 큰 계획 헛되니 / 浪費狂謀難縮地
상자 속의 청사검에 이끼 반쯤 피었네 / 靑蛇匣裏半生苔


벼슬살이로 매산 할 뜻 못 이루다가 / 官居浪費買山謀
이제야 집으로 돌아와 자유 얻었네 / 始返衡茅得自由
누런 책과 거문고는 도원량의 물건이고 / 黃卷素琴元亮物
순챗국과 농어회는 계응의 가을이네 / 銀蓴玉膾季鷹秋
물고기와 새는 금계옹의 얼굴 잘 아는데 / 禽魚慣識溪翁面
코끼리와 말이 어찌 무협의 배를 타랴 / 象馬誰乘巫峽舟
참됨을 기르면서 오로지 살뿐이니 / 修拙養眞聊爾耳
혹 고관이 와도 게을리 찾으리라 / 倘來軒冕懶相求


선비로 태어나 세상에 우뚝 서서 / 生爲士子立乾坤
의관을 잘 차리면 도 절로 높아지네 / 明著衣冠道自尊
하는 일이 황망 속에 그르칠까 염려되니 / 行事恐於忙裏錯
마음은 항상 고요함 속에 있게 해야 하리 / 放心常向靜中存
물리를 오묘하게 탐색함이 궁격이고 / 妙探物理斯窮格
천기를 분명하게 관찰함이 본원이네 / 明察天機是本原
참되게 쌓은 깊은 공은 땀에서 얻어지니 / 眞積深功收汗馬
실질을 버려둔 채 빈말만 하지 말아야지 / 莫敎遺實騁空言


북쪽 창 바람결에 꿈에서 깨어보니 / 北窓風裏覺周公
발도 없는 좋은 시가 봉서로 전해졌네 / 無踵明珠落一封
잡된 공무 처리하면 여가 있으리니 / 治劇神拳應有暇
시단에서 시 읊으며 자웅을 겨뤄 보세 / 騷壇吟伴戰詩雄


떨어져서 그리다가 탄식을 부치니 / 兩地思情寄一吁
마음은 서로 알아 살갗도 벗겨줄 정도 / 肺肝相照剝皮膚
마음으로 내려주는 술값을 얻었으니 / 酒錢更得中心貺
뒤숭숭한 시름을 술잔 속에 쏟아보네 / 搖蕩愁懷瀉玉壺

[주-D001] 노인보(盧仁父) : 노경린(盧慶麟, 1516~1568)으로, 인보는 그의 자이다. 본관은 광주(光州), 호는 사인당(四印堂)이다. 성주 목사 재직 시에 서원을 세워 유학을 크게 일으켰다. 1557년(명종12)에 이이(李珥)를 사위로 맞았으며 그 뒤 숙천 부사로 부임하여 선정을 베풀었다.

[주-D002] 옥천(玉川)처럼 …… 놀겠지 : 옥천은 당나라 시인 노동(盧仝)이다. 그는 차를 좋아하여 차를 예찬한 〈다가(茶歌)〉에서 “다섯 잔을 마시면 기골이 맑아지고, 여섯 잔을 마시면 신령에 통하고, 일곱 잔은 미처 마시기도 전에 두 겨드랑이에서 맑은 바람이 솔솔 일어남을 느끼게 된다.〔五椀肌骨淸, 六椀通仙靈, 七椀喫不得, 也唯覺兩腋習習淸風生.〕”라고 하였다. 그리고 소식의 〈전적벽부(前赤壁賦)〉에 “나는 신선을 끼고서 마음껏 노닐고 밝은 달을 안고서 오래오래 살고자 한다.〔挾飛仙以遨遊, 抱明月而長終.〕”라고 하였다.

[주-D003] 최 신선(崔神仙) : 신라 시대의 최치원(崔致遠)을 가리키는 말이다.

[주-D004] 동헌(東軒)에서 …… 조용하고 : 동각(東閣)은 수령이 업무를 보는 동헌이다. 노경린이 성주 목사로 있으면서 거문고만 타지만 고을이 잘 다스려지고 송사가 없기 때문에 동헌이 조용하다고 한 것이다. 《여씨춘추(呂氏春秋)》 〈찰현(察賢)〉에 “복자천(宓子賤)이 선보(單父)를 다스릴 때 거문고만 타고 있고 몸이 마루를 내려가지 않았으나 선보가 다스려졌다.”라는 말을 차용한 것이다.

[주-D005] 서산 …… 알겠네 : 동진(東晉) 때의 왕휘지(王徽之)가 환온(桓溫)의 거기참군(車騎參軍)으로 있을 때에 환온이 “경이 관부에 온 지가 오래되었으니 관부의 업무 처리를 이제 서로 의논해야겠소.”라고 하자, 왕휘지가 대답을 아니 하고 눈을 내리깔고 있다가 수판(手版)으로 턱을 괴고 말하기를, “서산에 아침이 오니 시원한 기운이 감돕니다.〔西山朝來, 致有爽氣.〕”라고 하였다고 한다.

[주-D006] 성주 …… 하게 : 성주 관아의 노복 편에 자주 편지를 보내 주기를 청한 것이다.

[주-D007] 해 : 요(堯) 임금 때 해 뜨는 것을 맡은 벼슬에 있던 사람으로 해를 희어(羲馭)라 한다. 희(羲)가 해를 몬다〔馭〕는 뜻이다.

[주-D008] 이불 들고 : 한유(韓愈)의 〈송은원외서(送殷員外序)〉에 “지금 세상 사람들은 수백 리만 가려도 문을 나서면 망연자실하여 이별의 가련한 기색이 있고, 이불을 가지고 삼성에 숙직만 들어가려도 여종을 돌아보고 시시콜콜 여러 가지 당부를 하여 마지않는다.〔今人適數百里, 出門惘惘, 有離別可憐之色, 持被入直三省, 丁寧顧婢子, 語刺刺不能休.〕”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주-D009] 못가의 봄풀 꿈 : 한창 소년 시절의 즐거웠던 일을 비유한 것으로, 주희(朱熹)의 〈우성(偶成)〉 시에 “소년은 늙기 쉽고 학업은 이루기 어렵나니, 한 치의 시간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되리. 못가 봄풀의 꿈을 채 깨기도 전에, 뜰 앞의 오동잎에 벌써 가을 소리가 들리네.〔少年易老學難成, 一寸光陰不可輕. 未覺池塘春草夢, 階前梧葉已秋聲.〕”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주-D010] 술 먹던 것 : 옥선(玉船)은 옥으로 만든 배 모양의 술잔으로 옥주(玉舟), 옥주선(玉酒船)이라고도 한다. 소식(蘇軾)의 시에 “내일은 두 사람을 혼내 주려고, 두 개의 옥술잔을 벌써 씻었네.〔明當罰二子 已洗兩玉舟〕”라는 표현이 있다. 《蘇東坡詩集 卷34 次韻趙景貺督兩歐陽詩破陳酒戒》

[주-D011] 노조린(盧照隣) : 당(唐)나라 초기의 시인으로 왕발(王勃)ㆍ양형(楊炯)ㆍ낙빈왕(駱賓王)과 더불어 초당 사걸(初唐四傑)로 칭해진다. 일찍이 양형이, “내가 왕발 뒤에 있는 것은 부끄럽고, 노조린 앞에 있기는 어렵다.”라고 하였다 한다. 이 구절은 성주 목사 노경린의 성이 노씨이고, 노조린처럼 시가 뛰어나기 때문에 끌어다 쓴 것이다.

[주-D012] 천하무쌍(天下無雙) 강하(江夏) : 후한(後漢) 때의 강하 사람 황향(黃香)을 말한다. 여자의 몸으로 어려서 모든 서책을 두루 보아 읽지 않은 책이 없었으며, 특히 천문, 역법, 음악 등을 좋아하여 박문강기(博聞強記)하였으므로 사람들이 ‘천하무쌍 강하황동(天下無雙江夏黃童)’이라고 칭송하였다. 《後漢書 卷80 文苑列傳 黃香》 여기서는 황준량의 성이 황씨이나 황향처럼 뛰어나지 못하다고 겸사로 쓴 것이다.

[주-D013] 수령 : 원문의 전성(專城)은 전성백(專城伯)의 약칭으로 한 고을 수령을 가리킨다.

[주-D014] 언유(言游) : 공문십철(孔門十哲)의 한 사람인 자유(子游)를 가리킨다. 그는 이름이 언언(言偃)이며, 자가 자유이다.

[주-D015] 이부(吏部) : 이부는 이부 시랑(吏部侍郞)을 지낸 당나라 한유(韓愈)를 말한다. 한유는 조주 자사(潮州刺史)로 부임해 갈 적에 급류가 흐르는 창락롱(昌樂瀧)에 도착하여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이곳 관리와 문답한 내용을 〈농리시(瀧吏詩)〉로 적었다. 《韓昌黎集 卷六》

[주-D016] 쌍리(雙鯉) : 잉어의 배속에서 편지가 나왔던 고사에서 유래하여, 후대에 편지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고악부》 〈음마장성굴행(飮馬長城窟行)〉에서, “손이 멀리서 와, 나에게 잉어 두 마리를 주었네. 아이 시켜 잉어를 삶으라 했더니, 뱃속에서 흰 비단 편지가 나왔네.〔客從遠方來, 遺我雙鯉魚. 呼童烹鯉魚, 中有尺素書.〕”라고 하였다.

[주-D017] 시름에 …… 뒤틀리네 : 사마천(司馬遷)이 자신의 극심한 심적 고통을 표현하면서 “하루에 애간장이 아홉 번이나 뒤틀린다.〔腸一日而九回〕”라고 했다. 《漢書 卷62 司馬遷傳》

[주-D018] 배풍(培風) : 겹겹으로 두껍게 쌓인 큰 바람을 말한다. 《장자》 〈소요유(逍遙遊)〉에 붕새가 남쪽 바다로 날아가려면 하늘로 9만 리를 올라가 이 배풍을 타야 갈 수 있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주-D019] 매산(買山) : 산을 사서 은거하는 것을 말한다. 진(晉)나라 때 고승 지둔(支遁)이 심공(深公)에게 사람을 넣어서 인산(印山)을 사려고 하자, 심공이 말하기를 “소보(巢父)와 허유(許由)가 산을 사서 은거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未聞巢由買山而隱〕”라고 했던 데서 온 말로, 현사(賢士)가 은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우석(劉禹錫)의 〈수낙천한와(酬樂天閑臥)〉 시에 의하면 “동년이 함께 은거하지 못한 까닭은, 산을 살 돈이 없기 때문이라네.〔同年未同隱 緣欠買山錢〕”라고 하였다.

[주-D020] 누런 …… 물건이고 : 소금(素琴)은 장식이 없는 거문고이다. 도원량은 동진(東晉) 때의 은사(隱士)인 도잠(陶潛)을 가리킨다. 원량은 그의 자이다. 도잠은 장식도 하지 않고〔素琴〕 줄도 없는〔無絃琴〕 빈 거문고를 두고 술만 있으면 그를 어루만지며 타는 시늉을 하였다고 한다. 《陶潛傳》

[주-D021] 순챗국과 …… 가을이네 : 계응(季鷹)은 진(晉)나라 때 강동(江東)의 오중(吳中) 사람 장한(張翰)의 자이다. 그가 일찍이 낙양(洛陽)에 들어가서 동조연(東曹掾)으로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가을바람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는 자기 고향 오중의 순챗국〔蓴羹〕과 농어회〔鱸鱠〕가 생각나서 말하기를 “인생은 자기 뜻에 맞게 사는 것이 중요한데, 어찌 수천 리 밖에서 벼슬에 얽매여 있을 수 있겠는가.” 하고, 즉시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주-D022] 코끼리와 …… 타랴 : 코끼리와 말 같은 사람은 세상에서 득의한 사람에 대한 비유어이다. 무협은 양자강(揚子江) 상류에 있는 세 협곡 가운데 하나로 험하기로 이름난 곳이다. 무협의 배를 탄다는 것은 은자로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D023] 고관 : 원문의 헌면(軒冕)은 고관의 거마(車馬)와 면복(冕服)을 가리키는 것으로, 전하여 고관을 말한다. 《장자》 〈선성(繕性)〉에 “헌면이 내 몸에 있는 것은 내가 타고난 성명이 아니요, 외물이 우연히 내 몸에 와서 붙어 있는 것일 뿐이다.〔軒冕在身, 非性命也, 物之儻來寄也.〕”라고 하였다.

[주-D024] 궁격(窮格) : 궁은 거경궁리(居敬窮理)를 뜻하고 격은 격물치지(格物致知)를 뜻하는데, 거경궁리는 잠시도 쉬지 않고 마음을 반성하여 원리를 규명한다는 뜻이고, 격물치지는 실제적인 사물을 통하여 이치를 궁구함으로써 온전한 지식에 도달하는 것을 말한다.

[주-D025] 본원(本原) : 맹자(孟子)가 이르기를 “군자가 방도에 따라 학문에 깊이 나아가는 것은 스스로 얻고자 함이니, 스스로 얻은 것이 있으면 거기에 처하는 것이 견고해지고, 처하는 것이 견고해지면 그것에 의지하는 바가 깊어지고, 의지하는 바가 깊어지면 몸의 좌우에서 찾아보아도 학문의 본원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君子深造之以道 欲其自得之也 自得之 則居之安 居之安 則資之深 資之深 則取之左右逢其原〕”라고 하였다. 《孟子 離婁下》

[주-D026] 참되게 쌓은 : 《순자(荀子)》 〈권학(勸學)〉에 “참되게 쌓아 가며 오래도록 노력해야만 학문의 경지에 들어서게 되는데, 학문은 죽음에 이른 뒤에야 그만두는 것이다.〔眞積力久則入, 學至乎沒而後止也.〕”라는 말이 나온다.

[주-D027] 땀 : 원문의 한마(汗馬)는 전장에서 말이 땀을 흘리며 얻은 공을 말한다. 여기서는 학문을 함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주-D028] 꿈 : 공자가 꿈에서 주공을 보았다는 데서 유래하여 주공을 ‘꿈’이라 칭한다. 《논어》 〈술이(述而)〉에 “심하도다, 나의 쇠함이여! 오래되었구나! 내가 꿈에서 주공을 다시는 못 본 것이.〔甚矣, 吾衰也! 久矣, 吾不復夢見周公!〕”라고 탄식한 공자의 말이 나온다. 여기서는 황준량이 잠을 자다가 꿈에서 노경린을 만난 것을 표현한 것이다.

[주-D029] 발도 …… 시 : 원문의 무종명주(無踵明珠)는 좋은 구슬은 발이 없어도 사람들이 가지고 멀리 돌아다닌다는 뜻이다. 여기서는 노경린의 훌륭함이 내게 전달된 기쁨을 표현한 것이다.

[주-D030] 잡된 공무 처리하면 : 원문의 치극신권(治劇神拳)은 번다한 공무를 귀신같은 솜씨로 잘 처리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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