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靑鶴洞〕 > 금계외집 1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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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靑鶴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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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1회 작성일 21-07-27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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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靑鶴洞〕

시야 속이 신선의 구역이니 / 望裏仙區是
산과 바위 회계산과 같구나 / 巖巒似會稽
시냇물 흩날려 골짝 가득 가을이고 / 溪翻秋滿壑
솔숲 어둑하여 학이 둥지를 찾네 / 松暝鶴尋棲
소매를 떨치자 바람이 아래서 불고 / 振袂風斯下
진경을 찾음에 길이 헷갈리지 않네 / 尋眞路不迷
고아한 이는 어디쯤에 있는가 / 高人在何許
부질없이 원숭이 울음만 들리네 / 空聽白猿啼

또〔又〕

가벼이 선학이 구름 위로 날아가니 / 飄然仙鶴出雲霄
천추의 문채는 봉황 털을 보는 것 같네 / 文彩千秋見鳳毛
화표주에 달 밝아도 넋은 돌아오지 않고 / 華表月明魂不返
찬 솔에 바람 일어 밤이 쓸쓸하네 / 寒松風起夜蕭蕭

고운(孤雲)을 떠올리다.

[주-D001] 천추(千秋)의 …… 같네 : 최치원의 문장이 뛰어남을 비유한 표현이다.

[주-D002] 화표주(華表柱)에 …… 않고 : 요동(遼東) 사람 정영위(丁令威)가 고향을 떠나 선술(仙術)을 배워 신선이 된 뒤에 학으로 변해서 천 년 만에 돌아와 성문 앞의 화표주에 내려앉았는데 소년 하나가 화살을 쏘려 하자 공중으로 날아올라 배회하면서 “옛날의 정영위가 새로 변하여, 집 떠난 지 천년 만에 지금 돌아왔다네. 성곽은 의구한데 사람은 모두 다르나니, 어째서 선술을 안 배우고 무덤만 즐비한고.〔有鳥有鳥丁令威, 去家千年今始歸. 城郭如故人民非, 何不學仙冡纍纍?〕”라고 하고는 하늘 위로 솟구쳐 사라졌다고 한다. 《搜神後記 卷1》 여기서는 최치원의 넋이 돌아오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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