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담에서 동년 유자옥과 함께 가다〔龍遊潭與兪同年子玉偕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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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1회 작성일 21-07-27 05:08본문
용유담에서 동년 유자옥과 함께 가다〔龍遊潭與兪同年子玉偕行〕
흐르는 물에 복사꽃 가득한 동천의 봄 / 流水桃花滿洞春
유완이 서로 손잡고 진경을 찾았네 / 聯裾劉阮共尋眞
용유담에서 소매 가득 주옥편 담아가니 / 潭邊袖盡驪珠去
신룡이여 우리들을 꾸짖지 마소서 / 爲報神蛟莫我嗔
[주-D001] 용유담(龍遊潭) : 《연려실기술》 별집 권16 〈지리전고(地理典故)〉 함양의 지리산에 “북쪽에 영원동(靈源洞), 군자사(君子寺), 유점촌(鍮店村), 벽소운동(碧霄雲洞), 추성동(楸城洞)이 있는데 모두 경치 좋은 곳이다. 산골물이 합쳐서 임천(瀶川)이 되고, 흘러 내려가서 용유담이 된다. 물은 군(郡)의 남쪽 25리 지점에 이르러 엄천(嚴川)이 된다. 시내를 따라 올라가고 내려가면 개천과 돌의 경치가 매우 기이하다.”라는 기록이 있다.
[주-D002] 유자옥(兪子玉) : 임훈(林薰)의 《갈천집(葛川集)》에 〈서유자옥유두류록후(書兪子玉遊頭流錄後)〉가 실려 있으나, 구체적으로 누군지 알 수 없다.
[주-D003] 유완(劉阮) : 동한(東漢) 때 천태산(天台山)의 선경에 들어가서 약초를 캐다가 선녀를 만나 반년을 살았다는 유신(劉晨)과 완조(阮肇)를 말한다. 여기서는 황준량과 유자옥을 빗대어 한 말이다.
[주-D004] 주옥편(珠玉篇) : 원문의 여주(驪珠)는 검은 용〔驪龍〕의 턱 밑에 있다는 보주(寶珠)인데, 이것은 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뛰어난 시문(詩文)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백낙천(白樂天), 유우석(劉禹錫) 등 여러 사람이 모여서 금릉회고(金陵懷古) 시를 짓다가 유우석이 먼저 아름다운 시를 지으니, 다른 이들이 “동자(童子)가 용의 여의주〔驪龍珠〕를 얻었으니 나머지의 조개껍데기를 무엇에 쓰랴.”라고 하면서 붓을 놓았다고 한다. 이후 여주는 훌륭한 시, 즉 주옥편을 가리키게 되었다.
[주-D005] 용유담에서 …… 마소서 : 용유담의 절경을 시편 속에 모두 담아간다고 하여 신룡(神龍)이 우리를 꾸짖지 말라고 한 것이다.
흐르는 물에 복사꽃 가득한 동천의 봄 / 流水桃花滿洞春
유완이 서로 손잡고 진경을 찾았네 / 聯裾劉阮共尋眞
용유담에서 소매 가득 주옥편 담아가니 / 潭邊袖盡驪珠去
신룡이여 우리들을 꾸짖지 마소서 / 爲報神蛟莫我嗔
[주-D001] 용유담(龍遊潭) : 《연려실기술》 별집 권16 〈지리전고(地理典故)〉 함양의 지리산에 “북쪽에 영원동(靈源洞), 군자사(君子寺), 유점촌(鍮店村), 벽소운동(碧霄雲洞), 추성동(楸城洞)이 있는데 모두 경치 좋은 곳이다. 산골물이 합쳐서 임천(瀶川)이 되고, 흘러 내려가서 용유담이 된다. 물은 군(郡)의 남쪽 25리 지점에 이르러 엄천(嚴川)이 된다. 시내를 따라 올라가고 내려가면 개천과 돌의 경치가 매우 기이하다.”라는 기록이 있다.
[주-D002] 유자옥(兪子玉) : 임훈(林薰)의 《갈천집(葛川集)》에 〈서유자옥유두류록후(書兪子玉遊頭流錄後)〉가 실려 있으나, 구체적으로 누군지 알 수 없다.
[주-D003] 유완(劉阮) : 동한(東漢) 때 천태산(天台山)의 선경에 들어가서 약초를 캐다가 선녀를 만나 반년을 살았다는 유신(劉晨)과 완조(阮肇)를 말한다. 여기서는 황준량과 유자옥을 빗대어 한 말이다.
[주-D004] 주옥편(珠玉篇) : 원문의 여주(驪珠)는 검은 용〔驪龍〕의 턱 밑에 있다는 보주(寶珠)인데, 이것은 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뛰어난 시문(詩文)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백낙천(白樂天), 유우석(劉禹錫) 등 여러 사람이 모여서 금릉회고(金陵懷古) 시를 짓다가 유우석이 먼저 아름다운 시를 지으니, 다른 이들이 “동자(童子)가 용의 여의주〔驪龍珠〕를 얻었으니 나머지의 조개껍데기를 무엇에 쓰랴.”라고 하면서 붓을 놓았다고 한다. 이후 여주는 훌륭한 시, 즉 주옥편을 가리키게 되었다.
[주-D005] 용유담에서 …… 마소서 : 용유담의 절경을 시편 속에 모두 담아간다고 하여 신룡(神龍)이 우리를 꾸짖지 말라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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