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상인의 시에 차운하여 주다〔次贈寶器上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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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4회 작성일 21-07-27 05:34본문
보기 상인의 시에 차운하여 주다〔次贈寶器上人〕
구름 밖 절에서 탕휴를 만났더니 / 雲外祇林遇湯休
풍신이 빼어나 빙호추월 같았네 / 風神淸出氷壺秋
법당에서 염불하니 냇물 소리 급하고 / 堂頭送唄澗風急
주렴 밖서 시 읊으니 안개가 걷히네 / 簾外坐吟山靄收
만 리 길 다니느라 다리품을 팔았고 / 窮尋萬里費行脚
암자에 와 눕자 머리카락 막 세었네 / 來臥一庵初白頭
병든 내가 본디 불도 탐해 묵는 게 아니라 / 病我元非貪佛宿
간곡히 만류함이 어여뻐 묵게 된 거라네 / 憐渠苛挽聊淹留
[주-D001] 절 : 원문의 기림(祇林)은 중인도(中印度) 사위성(舍衛城) 남쪽에 있던 기타 태자(祇陀太子)의 동산에 수달장자(須達長者)가 이 땅을 사서 절을 지어 부처님께 바쳤다 하여 명명하였다. 후대에는 절을 두루 이르는 말로 쓰인다.
[주-D002] 탕휴(湯休) : 남조(南朝) 송(宋)의 승려 혜휴(惠休)를 말한다. 시문에 능하여 세조(世祖)로부터 환속의 명을 받고 탕(湯)의 성을 하사받았다. 여기서는 보기 상인을 말한다.
[주-D003] 빙호추월(氷壺秋月) : 얼음으로 만든 호리병에 맑은 가을달이 비친 것과 같이 티 없이 고결한 정신을 뜻한다. 원래 등적이 주희(朱熹)의 스승인 연평(延平) 이동(李侗)의 인품을 형용한 말이었으나, 여기서는 보기 상인의 인품을 평한 말이다.
구름 밖 절에서 탕휴를 만났더니 / 雲外祇林遇湯休
풍신이 빼어나 빙호추월 같았네 / 風神淸出氷壺秋
법당에서 염불하니 냇물 소리 급하고 / 堂頭送唄澗風急
주렴 밖서 시 읊으니 안개가 걷히네 / 簾外坐吟山靄收
만 리 길 다니느라 다리품을 팔았고 / 窮尋萬里費行脚
암자에 와 눕자 머리카락 막 세었네 / 來臥一庵初白頭
병든 내가 본디 불도 탐해 묵는 게 아니라 / 病我元非貪佛宿
간곡히 만류함이 어여뻐 묵게 된 거라네 / 憐渠苛挽聊淹留
[주-D001] 절 : 원문의 기림(祇林)은 중인도(中印度) 사위성(舍衛城) 남쪽에 있던 기타 태자(祇陀太子)의 동산에 수달장자(須達長者)가 이 땅을 사서 절을 지어 부처님께 바쳤다 하여 명명하였다. 후대에는 절을 두루 이르는 말로 쓰인다.
[주-D002] 탕휴(湯休) : 남조(南朝) 송(宋)의 승려 혜휴(惠休)를 말한다. 시문에 능하여 세조(世祖)로부터 환속의 명을 받고 탕(湯)의 성을 하사받았다. 여기서는 보기 상인을 말한다.
[주-D003] 빙호추월(氷壺秋月) : 얼음으로 만든 호리병에 맑은 가을달이 비친 것과 같이 티 없이 고결한 정신을 뜻한다. 원래 등적이 주희(朱熹)의 스승인 연평(延平) 이동(李侗)의 인품을 형용한 말이었으나, 여기서는 보기 상인의 인품을 평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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